친언니가 내 얼굴 보고 오크 닮았다 그러는데

오크나 아님 누구한테라도 말하면 기분 나쁘다 말할 정도의 개그맨이나 배우 닮았다 그러는데

스스로 봤을때는 평범하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거든?

근데 그런 말 가끔 들으면 진짜 내가 그렇게 생겼나 괜히 신경쓰이고 우울하기도 하고...

[익인1]

진짜 나쁘다

[글쓴이]

그냥 농담이랍시고 하는 말이면 괜찮은데 진짜 내 얼굴이 그렇게 생겼나 하는 생각 드니까 조금은 우울하긴 하더라고

[익인2]

그걸 듣고만 있으면 어떡해? 이렇게 받아쳐
> 어차피 같은 뱃속에서 나왔는데 뭐가 그렇게 다를까? 내가 오크면 언니는 오우거임ㅊㅋ

[글쓴이]

언니가 나보다 7살 더 많기도 하고 애초에 내가 그렇게 받아치는 걸 잘 못하긴 해 원래 좀 답답하다는 성격이란 말 많이 들어

[익인2]

ㅡㅅㅡ 7살이나 어린 동생한테 그런다고?
언니가 장난으로 하는 말이여도 쓰니가 그때마다 우울해지고 기분 나쁘다면 한 번 정도는 말을 하자…

[익인3]

사실 언니 얼굴 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긴 함..
같은 배에서 나왔는데 언니가 저런데 나라고 평범할 수 있나? 내가 자기객관화가 안되는건가

[글쓴이]

난 그냥 내 얼굴 보면 평범하다 딱히 예쁘지도 않고 못나지도 않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좀 요즘따라 그런 말 들으니까 생각이 많아져가지고

[익인3]

아님 걍 진지하게 들이받아봐
나 상처 주려고 하는 말이냐고

[글쓴이]

종종 그러긴 하는데 한번 더 그러면 그렇게 물어볼게ㅠ

[익인3]

ㅇㅇ 어버버 타면서 그런거 아니라고 하면 의도랑 상관 없이 기분 나쁘고 상처니까 앞으로 그런 말 하지 말라구 해!

[익인4]

뭐지 우리 오빠도 나보고 오크라 하던데

[글쓴이]

그냥 막 장난스레 오크다 못났다 이 정도면 나도 웃어넘기는데 간혹 나보고 막 너는 이런이런 개그맨/배우 닮았어 이러는데 진짜로 남들 눈에 그렇게 보이는 건가 좀 속상하더라고

[익인5]

계속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스트레스면 한번 받아칠 필요는 있어
안그럼 평생 그러니깐

[글쓴이]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나도 좀 무서워가지고 말을 못하긴 하는데 윗댓에서 알려준 것처럼 진짜 상처주려고 그렇게 말하냐면서 물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