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라서 조현병에 걸렸다고 생각한 이후부터

24살에 조현병에 걸렸으니까 24살 평생을 이기적으로 산 것이라 생각하고

그 업보를 갚기 위해 적어도 나이 50정도 될 때 까지는 평생 이타적이고 희생적으로 살아야 겠다고 다짐함

그래서 조현병이라 형편도 안좋아서 가진 건 별로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중고물건 무료나눔 등등 하고 있어

근데 나이 50되도 조현병은 안나을듯함. 올해 나이 38인데 약 꾸준히 먹는데도 또 재발했으니까

그럼 뭐 조현병인 이상 평생 희생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내가 조현병이라는 건 이기적으로 살아온 결과 받는 형벌이라 생각하기에...

[익인1]

이기적이라는게 뭐 어떤걸 했었는데?

[글쓴이]

공부할 때 잠 깨우기 위해 자해도 하고... 사실 나는 잠을 깨우기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되는 행동이었지...

[익인1]

공부를 열심히 했었구나 그치만 그런 것 때문에 조현병에 걸리진 않았을거야 학생들도 지금은 잊고 각자 잘 살거임..

[익인2]

몇ㅅ살? 갑자기 병에 걸렸음?

[글쓴이]

올해 38이고 24살때 조현병 걸려서 지금까지도 약먹는중임. 아마 평생 완치 안될듯... ㅋ

[익인2]

오 무슨약을 먹어 궁금하다 평생 먹으면 몸은 괜찮음?

[글쓴이]

솔직히 부작용이 있지. 그래서 조현병 환자들이 대체로 신체건강도 안좋아... 근데 어쩌겠어. 안먹으면 내가 힘든 게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