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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일단 햇수로는 3년정도 사귀다 헤어졌고

그후에 늦게 임신인걸 알게 됐어 3개월차에

내가 평균 체중이지만 뱃살이 많아서 그냥 요새 살쪘네 

그러다 너무 이상해서 테스트 했고


근데 헤어진 와중에도 전애인이 연락이 왔었단말야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뭐 어쩌니 저쩌니 

헤어지긴 했는데 나도 걔도 일단은 연락 중이었어

그래서 전화로 말하는것보다

출장에서 돌아오면 마주보고 결정을 해야겠다.

하고 고민이 많아져서 연락을 좀 안했어.

근데 고민은 많고 말은 잘 안 나오고

어느날 만나자고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얘가 먼저 말하는거야 나 소개팅해서 애인 생겼어 더이상 연락 말아주라. 그러고 끊고

나는 나한테 전화해서 나보고 왜 전화를 안하냐 염병을 떠는와중에 소개팅하고 썸타고 사귀었구나 플러스 멘탈이 나가서 화난게 먼저였어

막 뭐라고 했더니 차단할게ㅋㅋ 이러고 다 차단을 한거야.

근데 나는 어떻게든 전달을 해보려고 했는데 서로 같이아는 친구도 알고 서로 집도 알고 부모님도 알아 근데 쟤네 부모님한테 가는건 진짜 아닌거 같아서....친구 통하는건 더 미친짓이고.... 개월수는 늘어가고... 혼자 결정을 했어....

그리고 죄책감이랑 분노랑 아무에게도 말 못한다는 갑갑함에 

한달간 술만 마셨고 앓아누웠고

안좋은 시도도 2번 했고

지금은 여성지원센터에서 매주 상담치료 받아

차단해서 보지도 않을 문자에 남기긴했어....ㅋㅋㅋ...


요즘들어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

어떻게든 쟤한테 너 아이가 있었다고 난 전달하려고 했다고 


근데 내가 죽였다고.

너도 그리고 그 죄책감은 나눠가지자고 

쟤 마음에도 돌덩이를 하나만 얹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그냥 쟤도 평생 하나쯤은 마음에 못이 있어도 되지않을까


전달할까 말까 매일 고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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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물론 알려서 쓰니 마음이 편해진다면 말리진않겠지만 솔직히.. 그런거로 마음의 돌 얹은 남자는 많이 없는게 현실인거같아..그거로 험한말해서 더 큰상처를 얻거나(내 애라는 증거있어?같은거..) 그거로 협박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하길 바라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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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만나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태어난 다음 친자 검사해도 된다고 떳떳하다고
그냥 하루하루 생각이 왔다갔다해
근데 제일 많은건 미안함? 흔적도 못 남기고 나밖에는 세상에 있었다는걸 모르는 생명이 있었다는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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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래서 한 사람 단 한 사람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어
혹시나 내가 떠나도 조금이라도 더 기억이라도 되게ㅎㅎ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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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에고 지금 많이 우울한상태인것같아서 걱정된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면 좋겠어 상대가 어떤사람인진 쓰니가 젤 잘 알테니..생각보단 많은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을 못해 아이에 대해서 기억안하려고 애쓰고 그랬니 알겠다 시큰둥해하고 실제로도 잊고 사는 사람도 많더라고. 여자들처럼 그렇게 깊게생각하고 의미부여하고 감성적이지 않은 사람이 참 많더라. 그래서 쓰니가 더 상처받을까봐 걱정이 돼. 그치만 말해서 쓰니까 더 편해질것같고 아이가 한사람이라도 더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 정말 크다면 말해보는것도 괜찮을거같아 다만 단단히 마음먹고 말했으면 좋겠어 지금은 너무 심신이 약해진상태같아서 걱정됨..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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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편지라도 쓸까 근데 부모님이 먼저보면 어쩌나 해서 니 이름앞으로 영어로 적으면 그래도 낫지않을까, 수도 없이 생각했고 부치지 않은 편지가 아직도 내게 있어ㅎ....
잊지마. 나는 잊고 잘살아. 근데.잊지마. 기억해줄수있는 사람이 너랑 나 밖에는.없으니까.
난 너에게 전하기로 결정했어.
여성센터 상담 선생님이 그러더라고 전하고 안 전하고는 온전히 내 선택이라고.
난 결혼생각은 없지만. 내가 아직 나조차 건사하지 못 하니까. 그치만 생긴 생명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어. 절대.
말했다시피 태어나서건 중간이건 친자확인 하자면 했을거야.
여튼 난 이제야 이별이다. 이제 이별한거 같아ㅎ
행복하지 말고 잘 살아 ㅎㅅ아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더 실감날거야 너랑 내가 무슨짓을 저지른건지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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