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안 주고 안 받는 모토인 익들아

친한 친구한테 5만원 상당 선물 연말 기념으로 받으면 많이 부담될 것 같아? 

타지에서 자취하면서 2년 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는데 내년에 본가로 돌아가거든 걔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고 이번 크리스마스 때 같이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지나가듯이 갖고 싶다고 말했던 게 있거든? 연말 선물로 주고 싶은데 혹시 고마움 보단 부담이 더 클까봐 고민이야ㅠㅠ 걔 피셜로는 자기가 기억력도 안 좋고 그런 세심한 센스가 부족해서 주변 사람들 잘 못 챙긴다고,, 그래서 아예 안 챙겨주고 안 받아도 안 서운해한다고 하더라고

나도 타지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걔가 나한테 크게 뭘 해준 건 없지만 그래도 잘 지내주고 그런 게 고마워서 이별 선물..? (영영 이별은 아니지만) 뭐 하나 주고 싶은데 괜히 고민이다 쩝 본인 얘기를 워낙 안 해서 2년 간 자주 봤는데도 속을 잘 모르겠더라공

[익인1]

부담갖지말라고 잘 말하면서 줘 네 진심 담아서 주면 친구도 받을 것 같아 나도 내가 안 주고 안 받는 성격인데 그런 경우는 감사히 받을듯

[글쓴이]

그렇겠지?? 사실 나쁜 행동도 아니고 크게 고민할 일 아닌 거 이미 잘 알고 있지만 나랑 완전 반대되는 성향이라 괜히 신경 쓰여서 ㅋㅋ큐ㅠㅠㅠㅜ 걔가 누구한테 뭐 받고 좋아하기만 하는 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어

[익인2]

저런 성향이면 5만원대는 좀 부담일듯... 하고싶으면 2~3만원 내외로 해

[글쓴이]

하아아아 그런가 역시 예산을 좀 줄일까

[익인3]

ㅇㅇ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