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진짜 대학 원서를 부모님이 써주셔??

입시 카페 돌아다니면서 보니 진짜 어머님께서 공부해서 써주시고 심지어 잘못썼다며 짜증내는 애들도 있네 

진짜 그런 집 많아?? 비하하려거나 그런게 아니라 뭔가 입시에 관심많은 부모님이 부럽+우리 나이가 그정도로 혼자 못하고 그런건 절대 아닌데 왜 그러지? 싶어서 

우리집은 전혀 관심없으신 대신 망해도 ㄱㅊ다 주의셔 그래도 평생 사교육 독서실 스카 인강 한번도 없이 혼자 중경외시 갔다!

[익인1]

고딩까지 나이먹고나서도 부모가 학원 따라다니면서 픽업하고 알아보러 다니고 그런거 보면 ㄹㅇ 딴세상같음 유치원생도아니고

[글쓴이]

진짜 다른 세상같아 나는 못하지만 픽업 라이딩은 사실 너무 많아서 이젠 특이하다 생각도 안들어ㅠ…

[익인2]

흠 신기하긴 하다

[글쓴이]

그치! 기조가 바뀐건가

[익인3]

어렸을 때부터 해주는 버릇 들어서 혼자 못 하는 거지 무ㅜ

[글쓴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정말 내 친구는 엄마가 원서 잘못써서 재수한다고 그래

[익인4]

의외로 많아 ... 17살 넘어서도 부모님이 해주는 집안이 .. ㅅㅁㅎ 카페 들어가보면 '우리 아이 원서', '우리 아이 성적 동향' 이런 거 엄청 많음

[글쓴이]

맞아 나도 그 카페에서 봤어! 고1이 뭐야 고3 재수 삼수 원서도 도와주시더라

[익인4]

재수 넘어서까지는 좀 심한 듯 ..? 학원 픽업이야 해줄 수 있다쳐도 그 이상의 원서는 본인이 해야지 .. 그렇게 대학가면 얼레벌레 할텐데

[글쓴이]

맞아 나도 쫌 심하다고 생각하긴 해 최대한 자녀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시겠지만 그냥 뭔가 다른 새상 같은 느낌이아

[익인5]

고등학생 때까지 어느정도 부모가 학원 픽업해주고 알아봐주고 같이 상담 받고 그런건 이해되는데
입시 대신 써주고 그런건 이해 안됨 그리고 솔직히 티나던데....

[글쓴이]

맞아 라이딩은 사실 너무 많아서 뭐 그렇구나하는데 그 대학 라인? 을 직접 짜주시고 그러더라

[익인5]

근데 나도 엄빠랑 입시 상담 이런건 같이 가긴 했어.. 그리고 엄마가 정보 이런거 들으면서 같이 설명회 다니고, 난 학교나 다른 공부로 바쁘니까 경향? 이런거 공부하고 그러긴 하셨어 이것도 정말 많이 해주셨다 생각해
다만 그 이상으로 개입하고 대신 뭘 써준다거나 대신 뭘 결정해주고 그런건 이해가 안됨..... 자소서 이런것도 몇 번 첨삭해본 입장에서 솔직히 어른이 뭘 써준다 혹은 전문가가 뭘 써준다? 어느정도 티가 남

[글쓴이]

맞아 근데 그런것때문에 자소서는 이제 없는데 대신 좀 뭐지 다른걸 더 부모님이 해주시는?? 것 같아 점점 애들이 애기가 되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익인5]

아니 근데 솔직히 내 사촌 동생 보면..... 울 엄마까지 나서서 알아보고 뭐 자료 얻어오고 막 이러시긴 하더라 그리고 나한테도 막 내 동기나 친구들 후배들한테 물어봐서 뭐 해달라고 부탁하시고ㅠㅠ
나더러 사촌동생 생기부(아직도 생기부라 하나) 이런거 보고 학과 뭐가 좋을지랑 그 학과 졸업하면 진로 뭐하는지도 좀 생각해보라고 하심ㅠ

[글쓴이]

5에게
와 딱 익인이가 말한 느낌이야! 내가 제대로 말 못하고 어버버 한게 딱 이거였어 가족들도 다 알아보고 진로 학과 찾아주고 정작 애들은 찾을 생각이나 진로공부 안하고… 학교 복도에 책자랑 입시 자료들 엄청 많은데 제대로 보는 친구가 없었어 그냥 부모님께 다 맡기겠다구 ㅋㅋㅋㅋㅠㅠ

[익인5]

글쓴이에게
아 맞아......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런 애들 사이에서 정말 본인이 원해서, 혹은 적어도 본인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알아봐서 지원한 애들이랑 아닌 애들 차이가 나는거 같아
나 때도 입학사정관들이 소신 지원한 사람이랑 아닌 사람이 눈에 보인다고 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더할까싶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촌동생한테도 너가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고 생각 드는걸로 알아보라고 따로 말함...ㅎㅎㅎ.... 이모랑 엄마는 엄청 걱정하시는데 냉정하게 본인은 대학을 가고 싶은게 맞나 싶기도 해

[익인6]

나는 직접 써주고 이런건 아니고 정보 들어오셔서 방향성 제시나 일정정리, 서류 정리 이런거를 해주시긴 했어

[글쓴이]

에이 그런건 보충정도니까!! 딱 그정도 도움이 좋은 것 같아 일정정리 도와주신거 진짜 좋다

[익인7]

?? 난 내가 다 쓰고 부모님은 나 어디 썼는지도 지원하고나서 알았는데 ㅋㅋㅋㅋ
아니 부모가 원서쓰는법을 공부하고 직접 지원해준다고?

[익인7]

나 고딩때도 최상위권 애들은 어찌했는진 모르겠지만 내 주변 친구들은 다 자기가 생기부 만들고 자기가 고민해서 원서 씀. 자소서도 본인들이 다 쓰고

[글쓴이]

그치 나도 부모님께서 진로 학과 바꾼것도 모르셨어ㅋㅋㅋㅋㅠㅠ 근데 요즘은 최상위 아니더라도(나도 아니지만!!) 원서랑 생기부랑 잘 챙겨주더라 자소서 있었으면 진짜 더 심했을 것 같아

[익인8]

난 내가 썼는데… 전공은 부모님 강요가 좀 있긴 했지만 상담도 다 내가 직접 가고 모든 준비 내가 혼자 함 우리 부모님은 전형도 잘 모르셨음 상담 갈 때마다 부모가 혼자 온 경우는 많았는데 학생이 혼자 온 건 처음이라면서 다들 엄청 챙겨주시더라 우리 오빠도 재수할 때 아빠께서 재수학원 담임이랑 같이 쓰셨다 들음

[익인8]

고등학교 3년 내내 등하교 태워다주시긴 함 버스 타지 말라고…

[글쓴이]

익인이 부모님께서는 딱 자녀 입시에 신경 써주시는 정도로 좋은 것 같은데?!

[익인8]

설명회를 가든 입시 컨설팅 학원을 가든 나만 혼자긴 하더라 ㅎ 무슨 조부모님까지 삼대가 온 집도 많았음 우리 부모님께선 돈 필요하면 알려달라 정도, 크게 간섭 안 하셨는데 오빤 기대치보다 성적이 좀 아쉬워서… 신경 쓰신 것 같긴 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