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지난해까지는 친구들 다 내 생일날 동네 와줘서 고맙다고 밥 쏘고 그랬었거든 (친구 b는 그래도 자기가 개인적으로 먹은 거 자기 카드로 계산하려고 그랬어)
쨌든 b는 그래도 밥 사줘서 고맙다고 선물 유용한 거+비싼 거 위주로 사줬었어 근데 a가 좀 나한테 뭐 가지고 싶냐길래 그냥 그 당시 좋아하는 아이돌 있었어서 앨범 사달라고 했거든(a도 자주 지 생일날 지 최애 앨범 사달라고 그래서 a 최애 앨범을 선물로 줬었음) 그 전에 대충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구경 겸 해서 아트박스 들어갔거든 거기서 구경하다가 이제 서점 가자니까 계속 가기 싫은 건지 앨범 사주기 싫은건지 혼자 다시 젤리 있는 칸으로 가더니 돈 없다 이런 말도 없이 젤리랑 핸드크림 가져와서 이거 선물이랍시고 주는거야;;; (핸드크림은 a 지 생일선물 가격대랑 다르게 겁나 싼 거 주고 그런 점에서 선 넘어가지고 내가 화났음) 그래서 좀 화난 상태로 야 이건 너무 대충 아니냐; 이러니까 혼자 웃으면서 그냥 계산하고 휙 나가는거야 그것도 계산할 때 진짜 계산 하기 싫은 거 팍팍 티낸정도야
어쨌든 b도 그 상황보고 나한테 괜찮냐 그랬고... 그 다음해였나 지난해에 내가 이 일 진짜 안 잊고 있던 것도 있고 부모님도 니 카드로 계산해줬더니 너무 a가 선물 대충 준 거 아니냐 앞으로 생일이라도 밥 계산 하지마라고 그래서 아예 계산 안 하고 각자했어 근데 b는 저번해까지 너가 자주 밥 사줬었으니까 난 개인적으로 계산할게 해서 각자 계산 했거든 a가 근데 나한테 염치 없는건지 갑자기 이번에도 내가 안 사주냐 묻는거야 나도 저번해 일까지 좀 기분 상해서 그냥 각자 계산 하자니까 a가 안 먹는다 하더라고? 나도 안 먹을거면 왜 왔냐 b도 우리(나랑 a)가 시킨 거 먹지말고 너가 따로 시켜라 이러니까 그 말 듣고 a가 기분 상했는지 결국 계산 억지로 하고 삐진 거 팍팍 티냈어
그러고나서 밥 먹고 그 때도 다름없게 선물 샀거든? 근데 a 얘는 진짜 얻어먹고 갈 생각만 했었는지 선물 주기 싫은 거 그 때도 티 내는거야 일단 b한테는 선물 받았고 a랑 b랑 나랑 서점 가서 책 구경하고 각자 시간 가지고 있는데 뭐 장난인건지 비꼰건지 갑자기 책이 생일 선물 이랍시고 계산하고 가져와서 책 좀 읽고살아~ㅋㅋ 이러길래 진짜 화났거든 나 그 때도 거의 집에 있을 때마다 과외 때문에 책만 계속 읽었는데 갑자기 비꼬니까 화나서 아 그래; 근데 나 책 읽거든;;; 이랬더니 혼자 실실 웃으면서 가는거야 내가 이거 b한테 그대로 얘기해주니까 a가 선 넘은 거 맞다 그러더라 그 이 후로 책 선물로 주면서 나 몽총하다고 비꼬듯 말하면서 주는 건 뭐냐 말 조심 안 하냐 그 때 연락으로 따졌는데 미안하데 근데 진짜 미안한 것도 아닌 느낌이었어
올해 생일도 무사히 지나가긴 했는데 그 때 일 이 후로 자기는 나한테 선물 주지마라 이런 말도 안 하고 선물 딱 받아가놓고 올해 내 생일 다가오니까 선물이고 축하한다는 말이고 하나 없더라?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저번해에 계속 밥 얻어먹으려고 한 거랑 선물 일로 싸운 거 빼고는 없는데 이게 맞는거야? 그냥 a 지는 한 마디로 선물 먹튀 한거지? 이래놓고 한 동안 잠수타는데 내가 가만히 있어야하는거야? 생일이라고 게시글 올렸는데 좋튀만 하고 그냥 생일이고 뭐고 무시하고 넘기려길래 장문으로 나도 니 생일이고 뭐고 앞으로 챙길 생각 안 할 거다 이유도 없이 못 만난다 이러면 만나기 싫다고 밖에 생각 안 된다 그러니까 이것도 읽씹하더라? 그냥 이 정도면 내가 화날만한거 아니야?
솔직히 몇 년 내내 친구 없다는 핑계대고 친구 없어서 그렇다 이해 해달라는데 내가 언제까지 이해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지금 얘네 부모님께 이 일 말고 여러 일로 b랑 나한테 피해준 거 다 말씀드리고 싶은데 말도 못 하겠고... b도 오죽하면 a 이러다 큰일난다 사회 못 나갈 정도까지 될 수 있다 말 나오던데 이거 말하면 우리가 a 부모님께 욕 먹을 가능성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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