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결혼하자는데 (고민)

내 상황 좀 봐줄래?

나: 20중반/공무원(취업한지 2년)/모은돈 2천/부모님 이혼하시고 엄마랑 학식동생이랑 삼(나는 지방 발령이라 자취)/엄마 노후 준비x(자가x(전세), 사무직 소득 적음)

남친: 30초/공무원/부모님 노후 준비 o(근데 정말 그냥 딱 본인들 사실 정도)/모은 돈 1억 중반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엄마가 인생의 최우선이야우리 때문에 참 많이 희생하시고 나도 엄마를 외면할 생각은 추호도 없구..

엄마는 노후에 너희에게 걱정 안 끼치게 할 거라 하시지만 사실 상황상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할게 뻔해.

이 와중에 남친이 결혼 이야기를 꺼내서 내 상황 전부 이야기하고 이 부분이 걱정이 된다 솔직히 이야기했어. 난 남친이 헤어지자고 하면 놓아줄 생각이었구. 근데 남친은 다 괜찮다며 나중에 같이 고민하면 된다고 해.. 나보고 뭘 벌써 그런 걱정을 하냐며 걱정이 많다고..

남친 말대로 내가 걱정이 많은 거야? ㅠ 난 반대로 남친이 너무 낙관적인 것 같은데.. 저런 말을 해준 건 넘 고맙지만 저걸 덥썩 믿고 결혼해도 될지 솔직히 모르겠어

내가 놔줘야 하나 생각도 들고

너무 머리가 아프고 걱정이 된다

[익인1]

지금 남친이랑 결혼 안 하면 더 힘들걸?

[익인1]

어머님이 빚이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맞벌이 부부가 양가 부모 다 챙기는 것도 아니고 한쪽만 부양해도 되는 거면 혼자보다야 훨씬 수월함...물론 시가에서 그거에 대해 불만이 없어야 하겠지만..남친이 중간에서 잘할 자신 있으면 괜찮지ㅋㅋ지금 남친보다 조건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으면 몰라도, 또 그 남자가 너랑 결혼 안 원할 수도 있고...조건 더 안 좋은 남자는 당연히 더 별로고. 혼자 어머니 부양할 자신 있는 거 아니면 결혼하는 게 내가 봐도 더 이득인데

[익인2]

흠... 남친이랑 결혼해도 될 거 같고, 쓰니는 확신을 원하는듯. 나중에 쓰니 어머니때문에 둘이 현실적으로 힘든 때가 생기면 어떻게 하겠다(안 헤어지고 잘 책임 지겠다)는 확신과 해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