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망했다고 ㅈㅅ하는거 한심하지

진짜 사라지고 싶다 너무 싫어 내가

[익인1]

ㅇㅇ 세상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데

[익인2]

아무래도 웅… 생각보다 재수는 많고 삼수도 많고 지방대도 많고… 현차도 올해 합격자 보면 스카이 서울도 있지만 지방대 공대도 많음

[익인2]

생각보다 대학은 별거없고 생각보다 학벌로 급나눈 사람도 많지 않고 생각보다 세상은 정말 많은 기회들로 이뤄져있음 ㄱㅊ아 뭐든

[글쓴이]

이미 n수 한거야.. 다 내 탓이라 이렇게 글 쓴것도 좀 웃기긴한데 그래도 위로 고마워

[익인3]

그때는 진짜 그것밖에 안보였는데 지나고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였음..

[익인4]

안쓰러워 쓰니야 진짜 입시나 대학이 다가 아님 지금은 안 와닿겠지만 진짜여 힘내

[익인5]

응 입시 망한 게 인생 망한 게 아니니까

[익인6]

나도 대학 다 떨어지고 꾸역꾸역 편입까지 했는데 편입도 다 떨어졌었어 세상 망하는 줄 알았는데 안 망하더라 죽을듯이 힘든 고비를 넘으면 큰 행운이 기다린대 그 말만 믿고 견뎠더니 살아날 구멍이 보이긴 하더라 큰 행운이 다가올 거라 맹목적으로 믿고 버텨보자

[익인7]

한심은 아니고 안타까움..
지나고 보니까 진짜 별것도 아니야
30 넘으니까 친구들 어디학교 나왔나 기억도 안 나
전공 살려서 일하는 애들도 별로없고

[익인8]

진짜 그러지 마 쓰니야. 나 왕따 당하고 자살 시도도 해 보고 수능도 망해보고 취업 안 되서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지금 30대 되서 가정도 이루고 아이도 있고 안정적으로 잘 살아.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마.

[익인9]

나도 수능 결과 처참했는데 돌아보니까 그땐 전부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지금은 넘 잘 살고 있어 조금만 그 시간을 견뎌내봐

[익인10]

난 충분히 이해돼.. 그때 당시엔 진짜 수능만 보고 달려왔으니 얼마나 허무하겠어.. 근데 진짜 수능 못봐도 잘 사는 애들 많더라 그때 수능에 매달렷던게 무의미할 정도로!

[익인11]

ㅇㅇ 진심 별 거 아닌데...

[익인12]

나도 입시 망했어서 망한 직후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거든? 그때는 인생 대부분을 입시에 쏟으니까 너한테 느껴지는게 더 클거야 근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좀 괜찮아지고 그 경험들이 어쨌든 다 도움이 되더라고.. 지금 너무 힘들겠지만 집에만 있지 말구 맛있는거도 먹고 입시하면서 못했던 것들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