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애인이랑 주말에 약간 논쟁이 있었는데
내가 실수한거였고 내가 기억을 잘 못했던거였단 말이야?
애인이 아니라고 계속 아니라고 했는데도
난 그게 맞는줄 알고 되게 확신을 갖고 말했어ㅋㅋ
(이때까진 서로 애인의 말이 진실인지 서로 몰랐던 상황)
그리고 뒤늦게 증거가 나와서 애인의 말이 맞다는게 증명됐었음
솔직히 이상황에 내 말이 맞잖아~ 하고
나였으면 짜증냈을법도 한데
아니잖아~ 하고 엄청 착하게 말해주더라 ㅋㅋㅋㅠㅠ그럴수있다고
나 진짜 너무 머쓱해서 맞네..내가 잘못 알고있었네
반성하는데
그냥 귀엽게 봐주더라...고마웟음..
그래도 나중엔 내말이 맞는거같아도 한번쯤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라고
자식들이 이런거 보고 배운다고 얘기해주는데
뭔가 나중에 딸한테도 이렇게 잘해줄거같아서 좀 설렜음...
날 그냥 딸 대하듯 실수한것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뤄주는게
거기서 뭔가 남자답고 성숙하고 그런 포인트에서 좀 설렜던거같아
근데 애인이 이렇게 논리적이고 확실한 사람인지
이번에 처음알았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좋아졌어...신뢰감이 확 더 상승했음
이사람 진짜 무슨말을해도 확실한 말만 하는 사람이구나
증명이 됐음 이번일로 통해..
그리고 그게 친절+배려 베이스인 논리형이라는게
좀 좋은거같아 ㅎㅎㅠㅠ
걍 진짜 딱 다정한 아빠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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