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은 경남 끝자락인데
KTX도 안 올 정도로 많이 멀어
나랑 수도권 친구랑 우리 둘 중간 지점 사는 친구랑
연말 겸 만나기로 해서
중간지점 사는 친구 지역에서 보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집안일)
약속을 못 나오게 돼서 둘이서 보게 됐어
수도권 친구가 먼저 자기쪽으로 오라고 제안 했고,
나는 일을 쉬는 중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알겠다고 했지
그래서 주말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혀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약속 시간보다 30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기분이 좀 안 좋아 보이더라고
여튼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녔는데 다 더치페이 했거든
(차비는 내가 부담 했어)
그냥 뭔가 기분이 그랬어
나였으면 몇시간 걸려서 나 보러 온 친구한테
돈 쓰게 하지 않게 했을 거야..
친구랑 헤어지고 내려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너네라면 어떻게 생각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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