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 동료였고, 같이 근무할 때 결혼식 참석해서 축의하고 사진도 찍었음.
그 날 토욜 오전 출장이었는데 마치자마자 택시타고 헐레벌떡 달려간 기억이 나.
굳이 따지자면 동료가 밥을 따로 사는 자리를 마련하진 않았고 청첩장만 돌렸어.
그리고 결혼한 동료는 이듬해 휴직을 들어갔고, 그렇게 소식이 뜸해지다가 더는 연락 주고받진 않았고,
그 사람 결혼한지 2년 뒤에 내가 날을 잡았어. 그래서 연락해서 주소 불러달래서 청첩장 보냈거든.
변명하자면, 같이 일하던 부장님이, 일단 너가 직접 결혼식에 참석했으면 연락은 뿌리래. 부장님은 본인 결혼식에 온 분들께 고마운 맘에 언젠가 경사있으면 나도 가야지 했는데 뒤늦게 소식 알고나니 그렇게 미안했다고... 그래서 나도 조심스런 맘이었지만 청첩장 보낸거야.
그리고 앞서 결혼한 동료는 당연히 톡으로 축하해주고..ㅎㅎ 축의금은 없더라고.
솔직히 서운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나중에 뒷말이 있었더라고. 평소 연락없다가 자기 결혼할때만 청첩장보내서 부담줬다고.
내가 먼저 결혼식 참석했던 지인에게 n년 지나서 결혼식 소식 알리는거. 이게 그렇게 욕먹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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