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뭔가 아들아들하는 엄마같아서 급거리감 느껴짐

묘하게 나 챙기는 것보다 아들 하나 더 챙겨주고 나한테 화 잘 내거나 뒷끝 겁나긴데 아들한테는 눈치보고.. 근데 내가 좀 예민한가 싶어서 그냥 신경 안쓰고 넘겼거든

근데 같이 길걷다가 브런치카페 줄서있는 커플들 보고 

에휴~남자애들이 안쓰럽다 제육 돈까스 이런거 먹고싶을텐데 여자애들이 자기 원하는대로만 하나 봐 

이런 거 보고 으엥???함..

[익인1]

아들맘이시네

[글쓴이]

ㅇㅈ그런듯.. 내가 엄마는 아들만 생각하나봐~이랬더니 극구부인하시긴 해ㅋㅋㅋ

[익인1]

아들맘은 본인이 아들맘인거 모르는거까지가 완성인듯

[글쓴이]

그런가봐 아들맘이라 해서 나한테 나쁜 엄마는 전혀 아니고 다 해주는 엄마긴 하지만 가끔 그런게 느껴지면 좀 꽁기해

[익인2]

우리 엄마도 이럴때 있음… 갑자기 막 오빠가 너무 안쓰럽대

[글쓴이]

헐 맞아 울엄마도 그럼.. 심지어 오빠가 어디 안좋다 그러면 한약 지어옴 근데 나도 어디 아프다ㅜㅜ 이러면 너는 네가 알아서 스스로 챙기잖아~ 넌 걱정안해 이래ㅋㅋㅋㅋㅋ

[익인2]

아 진짜ㅋㅋㅋㅋ큐ㅠㅠ 알아서 한다는 말 너무 공감됨… 스스로 못하는게 이상한 나이 아니냐 그러면 엄마 못들은척함 오빠는 바쁘니까 어떨수 없다고

[글쓴이]

와 나랑 혹시 어머니가 같은 분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멘트 똑같아ㅋㅋㅋㅋㅋㅋ

[익인3]

우리 엄마는 완전 딸맘인데 내가 첫째라서 그런가ㅋㅋ 엄마들 뭔가 첫째 위주로 자아의탁하는게 있는듯

[글쓴이]

아 일종의 자아의탁인건가

[익인3]

첫째한테 약간 그런게 있나봐. 나 남동생 있는데 어디가면 내것만 사오고 내 눈치만 봐..

[익인4]

아들 눈치보는 거 인정ㅋㅋㅋ 걔가 짜증내면 막 어쩔 줄을 몰라함

[익인5]

우리 집도 그래... ㅋㅋㅋㅋ 내가 동생한테 시키라고 하면 어떻게 그러냐고 하고 나한테만 시키고 동생 해야 하는 일인데 나보고 하라고 하면서 동생은 그런 거 못한다고 (같은 나이에 내가 했던 일들) 네가 해주라 하고... 둘 다 면허 있고 차 없는데 보험은 동생한테만 들어준다고 하고... ㅋㅋㅋ 근데 또 뭐 사먹을 땐 내 위주로 해주고 아주 가끔 용돈도 동생 몰래 주고 이래서 차별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함

[익인6]

안쓰럽게 볼 게 아닌데 안쓰롭다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