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는 공감능력 없다는 인식이 너무 억울함.....

상대 고민을 듣고 해결방법 생각해주는게 T만의 공감법임ㅜ

만약 너가 고민 털어놨는데 T가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네...”하면 T는 너한테 애착이 별로 없는 거임.... 그냥 거기서 대화 빨리 끝내고 싶다는 거라서

[익인1]

ㅇㅈㅇㅈ 공감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는 거지 공감은 한다고~~~
T가 힘내 하면 귀찮고 안 궁금해서 그리 말하는 거지 ㅋㅌㅋ

[글쓴이]

ㅁㅈ 애정 없는 사람한텐 그런 거 안 함 귀찮고 안 궁금함

[익인2]

나도 T인데 F쪽에 가까움..
난 친한사이여도 팩폭은 못해주겠던데ㅠ

[글쓴이]

오히려 친한 사이에 더 팩폭하는 것 같음
안 친하면 팩폭도 안 해

[익인2]

난 친해도 팩폭못하겠던데..마상입을까봐

[익인3]

근데 나도 t 나오긴 하거든? 근데 남친이 t 거의 100이란 말이야
공감능력이라는 게 상대가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고싶구나... 를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거잖아 얘기를 들어보면 상대가 지금 해결방법을 못 찾아서 힘든건지 위로를 받고싶은건지 걱정이 듣고싶은건지 알겠지 않아?

[글쓴이]

난 T 98인데 상대가 고민 털어놨을 때 그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큼 (그 고민이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니까)
오히려 그렇구나 힘들겠네 이건 상대 고민에 관심도 없고 이 얘기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신호임

[익인3]

해결능력과 공감능력은 다른 얘기잖아
해결능력은 말 그대로 해결방식을 뚜렷하게 제시해보는 거고 공감은 너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나도 그랬을 것도 같아처럼 상대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거 아닌가..? 지금 나랑 대화하고 있는 상대가 어떤 말을 듣고싶은지 대화 속에서 파악하는 능력
나도 ㅇㅇ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이러면 힘들었을텐데 잘 버텼네 일찍 말해주지 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해보거든 마지막에는 이렇게 한 번 더 해보면 잘 될거야 하면서
근데 걍 고민해결에 급급해서 내 얘길 듣긴 들은건가..? 라는 생각이 가끔 든단말이지ㅋㅋ 그래서 얘기하면 이게 t만의 공감법이래서 내가 공감의 뜻을 잘못 이해했나 싶어 ㅠㅠ

[글쓴이]

그니까 T의 공감 : 해결책 제시 = ‘상대 입장과 상황에서 생각을 해보는 거임’
내가 네 상황이라면 이럴 것 같다~ 하고 말하는 게 T식 공감이라구 만약 T가 애정 없으면 상대 입장과 상황에서 생각하는 것 자체도 할 생각이 없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마는 거야 애정도 없는 상대를 위해 왜 이런 저런 해결방안을 생각하겠어 시간 아깝지...

내가 T 98이어도 너 남친이랑 똑같진 않겠지만!!!! 만약 나는 내가 남친한테 고민을 털어놨는데 남친이 힘들었을 텐데 잘 버텼네 일찍 말해주지~하고 말했다면 오히려 내가 남친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드나? 하고 현타가 올 것 같음

[익인3]

그 말을 하고 뒤에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난 이렇게 했을 거 같아 라고 해도?

[글쓴이]

3에게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나는 남친이 처음에 위로해주고 해결책 제시해줘도 딱히 남친한테 고맙진 않을듯.... 오히려 그 이후로 남친한텐 고민 얘기 안 할 것 같아
반대로 해결책 먼저 제시해서 같이 고민해준 다음에 많이 힘들었겠네 한두 마디 던지면 그나마 괜찮을 수도

[익인3]

공감은 인지적 공감과 감정적 공감으로 나뉜댕 t는 인지적 공감이 높고 f는 감정적 공감이 높은가봐ㅋㅋㅋ
걍 희망편, 절망편이 있는 듯
징징대는 걸 공감이라고 포장하는 f와 싹아지없는 걸 t만의 공감법이라고 포장하는 t..
나는 약간 공감능력이라는 게 우리가 지금 하는 대화에서 저 사람이 나한테 이런 반응을 원하는구나를 빠르게 알아채는 능력이라고 생각했어서 저 사람이 해결책을 원하는구나 하면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무지성 위로를 원하는구나 하면 무지성 위로를 해주는 그 능력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내가 남친한테 무지성 위로를 바라고 말을 해도 해결책만 돌아오니까 공감능력이 없다 생각한 거 같음
그렇게 생각하면 t 입장에서도 f가 공감능력이 없지
결국 자기 입장에서 이게 좋겠군 이렇게 생각한 거니까
근데 유난히 절망편 f들이 목소리가 커서 t들이 후두려맞는듯ㅋㅋㅋ

[글쓴이]

3에게
마자 이게 사람마다 공감능력을 해석하는게 좀 다른 것 같아 나한테 공감능력은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생각하는 그런 능력이거든
F들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었을 때의 ‘감정’에 공감을 하는 거고 T들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었을 때의 ‘상황’에 공감을 하는 거라구 생각해
근데 익인이 말처럼 T 절망편들도 너무 말을 싸가지 없게 툭툭 내뱉는 게 있긴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4]

난 공능제 맞음 ㅋㅋㅋㅋㅋ

[익인5]

난 F인데 T식 위로 선호함

[익인6]

관심없으면 공감능력 없어짐
일단 난 공감 위로 대안 순으로 제시해주는편임

[익인7]

ㄱㄴㄲ 아니 에프만의 공감방법을 공감해달라고 징징

[글쓴이]

진짜 ㅇㅈㅋㅋㅋㅋㅋ 오히려 F식 위로는 T한테 최악의 위로 방법인걸ㅋㅋㅋㅋ
나는 가끔 고민 털어놨을 때 상대가 F식 위로 해주면 내가 상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만들고 있나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