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내가 더 철든건지 머리 꽃밭시절이라 그렇게 보였던건지
그땐 울 엄마 절약정신 투철하구나,성실하구나 생각 했는데 지금 보니까 걍
너무 다 구질구질해보여..사람자체가 ;;;
뭔가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건 '효율적이구나' 걍 인정하면 되는데
자기가 못 누리니까 (충분히 누릴 수 있는데 돈 아끼겠다고 or 자기가 잘 못하니까) 저건 게으르고 욕심만 많은거라고 치부함..
예를 들면
몸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집안일 할 수 있는 살림꿀템을 사용하는 사람들
> 자기 힘으로 집안일 해야 꼼꼼한거지 쓰잘데기 없는 아이템 써서 하는건 꼼꼼하지도 못하고 불성실한거다
다이어트 하는데 식단에 돈 쓰고 헬스장,필테 피티 받는 사람들
> 그냥 적게 먹고, 나가서 달리면 되는걸 왜 이런데에 돈을 쓰냐 다 낭비다
넷플릭스,유튜브 보는거..인터넷 하는거 > 뉴스랑 책 보면 다 나오고(재밌는거나 정보같은거) 이런거에 빠져사는거 나태하다
뭐 배달음식,인터넷으로 뭐 주문하는것도 게으르대 ㅇㅇ
이런식으로ㅜ..... ;;;
자기가 못하는거?? 다 부정적이게 생각하면서
자기가 구식으로 사는거에대한거에 자부심을 느끼고 가족들한테 그렇게 살기를 강요함...
그렇다고 나, 다른 가족들이 엄마한테 신문물에대해 안알려주고, 안사주고 한것도 아님;;
알려주다가도 자기가 이해를 못하면 이런거 왜 사냐, 왜 하냐
마사지기도 사줫더니 니가 니손으로 직접 해줄 생각 안하고 이런거 살 생각이나 한다고..
ㅇ_ㅇ
걍 너무.. 사람이 구질구질해 부정적이고 ㅠㅠ;; 하......빨리 돈 모아서 떨어져 살고싶어
아빠도 오빠도 속으로 엄마 겁나 싫어함... 나도 그렇고
다들 예전엔 좀 싸우고 엄마 포기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너무 고집스럽고 감정적이고 우악스럽고.. 자기 말에 수긍 할때까지 소리 지르고 집안 난리남
자식들이 다 20대후반 30대초반 이런데도 계속 통제하려 들고, 뭐 하려고 하면 다 참견하고 자기 말 들을떄까지 들들 볶음..
하 진짜 너무 싫고 당장 돌아가셔도 별로 안슬플것 같아;; 괜히 돌아가신 할무니 할부지까지 원망 했음 왜 사람을 저렇게 키워놓은거냐고 ㅠ
암튼 걍 얘기는 여기까지임 이 뒤부턴 그냥 나랑 엄마에대한 이야기;;
나 취업할떄도
나도 피부관리사, 왁싱사 하려고 자격증도 따고 했는데
저것들 다 ㅊ녀가 신분세탁할때 하는거고, 성격도 안좋고 공부 안하는 양아치들이 하는건데 니 성격에 저걸 어떻게 하냐
저것들은 다 사장이나 고객한테 알랑방구 뀌고 웃음 팔고 뒤에선 몸 팔고 해야한다 니가 그걸 어떻게 하냐고, 걔네들이랑 니가 같이 일 할 수 있을것 같으냐
이런말을 계에에에속 해대고, 내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안듣고
나보고 세무쪽(가족분이 이쪽이라고 그 사람 밑에서 일하라고)으로 가라고 진짜 악지르고 자기 목숨,우리 강아지로 협박하고
난리도 아니였음... 결국 회세쪽으로 일하다가 탈모,피부병,정병만 얻고 퇴사하고 아무것도 못하는중 번아웃 왔음
애초에 회세에대해 무지 했고, 난 돈,숫자랑 친하지도 않았는데;;;
암튼 걍 뭔가 엄마의 모든게 구질구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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