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편지

아니 뭐 기념일같은 날에 편지 써주는데

맨 편지 내용이 ‘난 네가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같이 자기 바라는 내용만 한바가지고 끝엔 ‘사랑해’ 하고 마무리하는데 보통 다들 연인한테 편지 쓸 때 바라는 점을 그렇게 많이 써?? 아니 뭐 ‘미래에 우리가 더 여유가 생겨서 이런 환경에서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거면 모르겠는데, ‘너 서운할 때 이렇게 행동하는데 이거 @@하게 바꾸면 좋겠다.’ 이런 내용밖에 없으니 서운한데!! 내가 이상한거? 나는 있었던 고마운 점, 미안한 점, 내년 겨울엔 같이 어디 놀러가면 좋겠다 이런 거 쓰는데 그냥 내가 F인거야??ㅠㅠ

[익인1]

개별론데 편지에 그런 내용 적은 적 한번도 없음

[글쓴이]

아니 그치??? 내가 너무 서운해하는 거 아니지??ㅠ

[익인2]

왜저럼 보통은 반대로 너가 ㅇㅇ할때 내가 ㅇㅇ해서 내가 더 잘해보겠다는 있어도 반대는 없음ㅋㅋㅋㅋ

[글쓴이]

하….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라 다행임 약간 내 남친 자기애 높아 편지 마지막에 from 쓰는 것도 나는 뭐 남친의 재간둥이, 세상에서 젤 예쁜 이런 거 쓰는데 남친은 ㅋㅋㅋㅋㅋㅋㅋ ‘네 인생에 나타난 행복이자 행운’ 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