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설명을 위해 A, B로 지칭 할게
A = 같이 일하는 사람/ B = 회사협력업체
A가 평소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초반에 입사했을 때부터 나한테 좀 편하게 삼촌 같이 대해주시는 분이라
나도 평소 쉬는 날에도 가끔 만나서 같이 놀고 그랬었다 말이야
그런데 몇달 전부터 A가 놀때 B를 같이 불러서 놀길래
난 A가 애인도 있는데 나랑 단둘이 놀기는 그렇고 해서 B를 같이 부른 줄 알았어
(A딴에는 내가 지금 사는 지역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매일 집 회사만 하니까 안쓰러워서 지역에 갈만한데를 데리고 다니는 줄 알았단 말이야...)
어제도 다같이 만나서 놀다가 2차까지 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A 애인이 아프고 열이 많이 올랐다는 연락이 와서 A가 먼저 집에 가고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만나는데 아쉬우니까 B랑 조금 더 놀고 있었거든
그런데... B가 갑자기 사실은 내가 이성으로 느껴지는데 매번 3명이서 놀때마다 A가 둘이 있을 시간을 안 주고 같이 있어서 말할 기회가 없었다고 하는거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앞으로 연락도하고 따로 만나면 어떻겠냐 하면서 A가 나하고 잘해보라 했다는 거야....
근데 내가 거기서 바로 잘라내기가 힘들었던게 A랑의 관계도 있고 B가 앞으로 평생 안 볼 수 있는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이 회사를 다니면 거의 매번 봐야 한단 말이야....
B가 말했을 때는 네네 하면서 연락해도 괜찮다고 하기는 했는데 담날부터 바로 카톡오고 카톡 안받으니 전화도 했던거 같더라...
나 지금 너무 부담스럽고 싫은데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는 사실 지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서 연애는 둘째치고 현생을 사는 것도 꽤 힘들어서 연애 생각이 정말 단 1도 없기도 하고
사실 나는 27인데 B는 30대 후에서 40대 초반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단 말야..
나이를 이야기 했는데도 기억을 못할 정도로 관심이 1도 없는데 회사 협력업체라 그냥 딱 잘라 말하지도 못하겠고....
이거 어떻게 해야해...
A한테는 내가 잘 이야기 할 자신이 있는데 B가 너무 곤란하다....
내가 지금 빨리 고민을 털고 싶은 생각에 두서 없이 적은거 같은데
혹시나 읽으면서 이해 안 되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질문 줘 다 대답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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