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식 직전에 청모때 친구랑 사이 좀 틀어졌었는데 다행히 결혼식 때 친구가 와주긴 했어
솔직히 거리도 멀고 막판에 사이도 틀어져서 안올줄 알았어
축의는 그때 20인가 받았는데 당연히 나도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니까 그 뒤로 신행다녀와서 얼굴 보자고 했거든
근데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시간 안된다는 식으로 나오니까 난 손절 당한줄 알았지
허니문으로 애기 생겨서 임신했다고도 연락했는데 축하한다는 카톡만 왔고 바쁘다고 나중에 마저 얘기하자더니 전화나 다른 말은 없어서 더 손절 확신했었어
한참뒤에 내가 애기 사진 올리니까 그제서야 내 계좌로 돈 보내주더라고
그러면서 구구절절 바빴다는 둥 못챙겨줘서 미안했다는 둥 하는데 솔직히 와닿지는 않더라
근데 이번에 친구가 결혼한다고 모청 보냈는데 축의나 계좌로 돈 보내준 거만 생각하면 가는데 맞다고 생각하는데 내 기분이 별로 그렇게 가고싶지가 않아
익들이라면 어떻게 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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