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보면 이런 애들이 살아남기 힘든 세상같음
근데 난 이런 애들이 집단이 잘 굴러가게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거든
말 잘 듣고 순하고 성실하고 꼼꼼하고 모난 구석 없고..
근데 이런 친구들이 설 자리가 없어보임.
난 현장일 하는데 우리쪽 일 특성상 빠릿빠릿하고 목소리 큰 애들이 잘 남는 구조여서 그런지 여기서는 더 찾아보기 힘들고, 주변에 다른 일 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요새 그런 애들은 학생때까진 많이 보이는데 회사 들어오면 통 만날 수가 없다고 그러네
이번에 알바로 온 어린 친구중에 진짜 맘에 드는 애가 있는데 사장님 눈에는 성에 안 차서 다음 현장부터는 사람 안 구해지는거 아닌 이상 부르지 말자고 하고 있거든
아 근데 난 이 친구가 팀에 꼭 필요하다 생각하거든? 근데 사장님 입장에선 팀 운영에 그리 필요하지 않다 생각 드시나봐. 요새 워낙 인건비도 비싸고 그러니까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진짜 아쉽다. 작업하다가 팀원들이 놓치고 지나가는 것도 어느새 옆에 와서 조용히 얘기해줘서 알아채고 보완한 곳도 많고 쉬는 시간에 옆에 같이 있기만해도 편안한 그런 친구여서 난 오래 같이 일하고 싶었는데 이런거 다 어필해봐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시네.
아무래도 내가 사람 갖다 쓰는 위치에 오르기 전까지는 저런 친구들이랑 팀 꾸리기 힘들겠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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