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한달전부터 애인이 먼저 크리스마스 선물 각자 받고싶은걸 말해서 준비하는걸로 하자고해서
서로 링크를 공유해줬어 난 진작 샀고 배송까지 받은상태야
근데 한동안 애인이 내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서는 언급 1도 없어서 난 얘가 이미 사놨는데 굳이 말 안하는거겠지 했어
근데 그저께 통화하다가 내 선물을 아직 준비를 안했다는거야 옷이고 온라인으로만 구매해야하는건데
그래서 부랴부랴 주문하려고 봤더니 품절....
여기까진 그래 괜찮았어 내가 다른걸로 한다고 했어
근데 세상에 내가 맘에들어하는 다른 상품들도 죄다 품절인거야 아니면 사이즈나 컬러가 안맞는다거나
그래서 갑자기 현타가 왔고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어ㅠ 애인은 하루종일 연락도없고
그래서 어젯 밤에 애인이랑 통화하다가 넋두리식으로 혼자 짜증을 막 냈거든...
애인이 화장품은 어떠냐길래 화장품은 됐다고 얘길했는데
애인이 왜 자길 그렇게 못살게 구냐면서 소리치면서 엉엉 우는거야 계속...여기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니 내가 뭘 어쨌다고 저렇게 서럽게 우는건지 이해가 안갔고
자기 아무래도 우울증 초기증상인거같다고 멘탈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대
오늘도 내내 계속 펑펑울어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방금전에 연락받았는데
아니... 내가 온라인샵 물류창고 가서 물건을 받아오란 것도 아니고 없는 재고 만들어오란것도아니고
그냥 자꾸 품절나는게 속상하고 그래서 한탄하듯이 짜증을 좀 낸건데
그게 지를 그렇게 괴롭게 한건가? 이게 하루종일 울일이야?
진짜 나도 이젠 답답하고 미치겠어 고작 크리스마스 선물가지고 이사단까지 나나 참

인스티즈앱
기상천외한 아내의 바람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