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연친구랑 만나고 있는데,
연친구랑 만나고 있는데,
애인은 뭔가 하나에 꽂히면 사람한테 상처되는 말을 너무 쉽게 해.
나는 데이트 비용도 상당부분 내가 내고 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항상 뭐라도 더 해주려고 노력해왔어.
그래서 나 스스로는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애인 말로는 어릴 때 어머니한테 막말을 많이 들어서 상처가 많다고 해.
근데 솔직히 화나면
자기도 그냥 할 수 있는 막말은 다 쏟아내는 것처럼 느껴져.
예를 들면,
내가 아직 운전면허를 못 땄다고
“너를 잘못 만난 것 같다”고 하고
“언제까지 면허 못 따면 헤어질 거니까 각서 쓰라”고 함
“사실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데 공용 계정 때문에 못 헤어지는 거다” 이런 말도 하고
자취방 정리 잘 못 한다고
“너랑은 결혼 후 미래가 안 그려진다”고 말하고
조금만 답답해지면
내 사소한 결점 때문에
“너를 만난 시간이 다 후회된다”는 식으로 말함
이런 말들 들을 때마다 자존감이 계속 깎여
가끔은 내가 정말 그렇게 문제 많은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애인이 상처가 많다는 걸 아니까
내가 더 참아야 하나,
내가 더 바뀌고 더 맞춰줘야 하나 계속 고민하게 돼.
내가 그냥 해달라는 거 다 해주면 얘가 바뀔까?
아니면 이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문제일까?
비슷한 경험 있거나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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