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나는 25살이고 이제 곧 26살 되는데 다들 연애 많이 해보라 하잖아…!
나는 25살이고 이제 곧 26살 되는데 다들 연애 많이 해보라 하잖아…!
고등학교 때는 안 쉬고 연애했고, 대학 와서는 과가 여초과고 직장도 여초에서 다니게 돼서 주변에 아예 남자가 없어. 그래도 그 와중에 괜찮은 사람 과에서 사겨서 1년 반 넘게 연애했는데, 나는 한 번 만나면 정도 엄청 많고 그 사람한테 다 퍼주고 미래까지도 생각하게 되거든?
헤어진지 8개월째인데, 마음 많이 식어서 헤어진 거긴 하지만 우울증 걸릴만큼 감정 소비도 심했고 아직은 다른 누굴 만나자니 걔랑 했던 모든 게 다 사라지게 될까봐 좀 무서워.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걔랑 다시 만나자니 동갑이고 어리던 행동들 생각하면 남자로도 안 느껴지고 어려보이고 한숨 나와.. 이성으로도 안 보여
능력적인 거나 외모나 성걱은 주변에서 다 소개팅 프리패스라고 할 정도로 나도 부족하다고 생각은 안 들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항상 그 사람이랑 사귀게는 됐는데 이제 남자 만날 환경도 없어.. 주변 친구들 소개를 받자니 주변도 다 여자들밖에 없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이 소개해줄만한 사람은 성에 안 차기도 해 ㅠㅠ
전애인도 여초과라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연애 오래해도 또 다른 사람 만나고 다들 연애를 안 쉬더라고..
나만 공백기 애도기도 엄청 오래 갖는 것 같고,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한다는데 나는 그게 안 되는 사람 같고.. 주변에 이제 만날 사람도 없고, 전애인은 싫은데 전애인마저 막 주변에 이 사람 저 사람 여자가 많으니 자만추로 만날 환경 넘쳐서 ㅠ
그냥 너무 조급해져만 가.
가독성이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요약하자면,
“사람을 다들 많이 만나보라 하고, 그래야 나랑 맞는 사람을 찾고 장기연애한 애들도 바로 공백기 안 가지고 연애 바로 하고 이게 쉬워보이는데 난 어려워서 고민이야.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이라 도파민 지나면 마음도 식긴 하는데 정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 바로 못 넘어가는 걸 보니 애착 유형도 문제가 있어보이고… 나이는 나이대로 생기는데 사람 만날 환경도 주변에 하나도 없고 쭉 여초과인데 이대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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