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나는 28살 여익이고 곧 29살이야
나는 28살 여익이고 곧 29살이야
5살 많은 33살 오빠 만나고 있는데
4년동안 알고 지냈고 (단 둘이 만난적은 없음)
사귄지는 4달 정도 됐어
처음부터 결혼 얘기가 나오고
양가 부모님도 만나뵙고 양쪽 다 너무 맘에 든다고 결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었어.
나도 오빠가 직업도 좋고 인성도 좋고
이제 다른 사람을 알아보거나 만나는게 피곤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우리 부모님도 50일만에 혼인신고 하시고 사이도 좋으셔서
결혼은 타이밍 맞는때 가는가 보다 하고
상대의 인성과 직업이 괜찮으면 결혼할 수 있겠다 싶었어.
그런데 만나다보니 조금 무뚝뚝한 면도 보이고 나와 반대 의견이 있으면 계속 논리적으로 따지는? 편인데
이게 그냥 아무생각 없이 사귀면 크게 문제 될 게 아닌데
이제 내년에 식장을 잡아놓아서 맞는 결정이였나 고민이 돼
배려심이나 인성은 진짜 좋은데
가끔 대화가 안통하는 느낌이 들기도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
그래서 오빠한테
지금까지 만나면서 오빠가 배려심도 깊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내가 이 말을 하면서 혹시나 좋은 사람을 놓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지만 요즘 불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어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내가 가고싶은 때에 결혼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과 맞는 시기에 좋은 사람이 나타나고 양쪽 부모님께서 맘에 들어하셨고
우리 부모님께서도 짧게 만나고 결혼해서 잘 사시는 모습을 보며 결혼을 짧은 시간에 결정했는데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결혼 생활은 서로 좋은 마음으로만 되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 서로 싸우고 풀어본 경험이나 서로 함께한 시간이 적다보니 앞으로의 평생을 함께하기에 잘 맞는지 알아보기엔 짧은 시간인 것 같다.
앞으로 결혼해서 싸우거나 할때 서로 보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고 감정이 좋지 않을때가 있을텐데 그때는 이미 결혼해서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더 문제를 해결할때 내가 너무 성급하게 했나 후회하며 서로가 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결혼을 미루고 1년정도 만나보며 서로 많은 경험을 해보고 결혼을 진행하면 내가 그래도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 결혼했다는 마음에 더 책임감 있고 앞으로의 문제를 해결할때 더 쉽게 해결해 나가며 더 원만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말해보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드릴 것 같아?
둘다 현실적으로 결혼이 급해야되었던건 아니거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빠는 그렇다 치고
상대방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 드리지.
실망하고 그냥 결혼하지 말라고 할 것 같은데

인스티즈앱
30대 얼굴에 나타나는 노화의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