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좀 가난했는데 언니랑 나랑 엄마랑

외식 메뉴 정하고 있었거든

근데 언니가 갈비 먹자길래

내가 에이 비싼 거 먹지 말고 국수 먹자~ 하고

엄마도 그래 싼 거 먹자 했는데

언니가 평소에 ㄹㅇ 착한데 갑자기 화내면서

갈비 먹으면 안 돼? 

하길래 엄마랑 나랑 당황해서 갈비 먹으러 감

맛 별로여서 셋 다 먹는 내내 맛있다고는 안 했는데 

가끔 생각남 이 일이…ㅋㅋ

[익인1]

갈비 먹자는데 거기서 구질구질하게 싼 거 먹자면서 반대하는데 기분 나쁘지

[익인2]

혹시 돼지야?

[익인1]

혹시 찐따야?

[익인2]

찐따미지 외모가되니까

[익인15]

좀 모자라?

[익인2]

고소할게 수고해

[익인15]

나도 고소할게

[익인2]

15에게
방구나먹어

[익인19]

진짜 어디좀 모자른가 왜이래？

[익인5]

이 심정 이해되는데 뭐임
ㄹㅇ 가난 지긋지긋했던거같은데

[익인1]

냅둬 찐따래

[익인3]

가난이 지긋지긋했나보다

[익인4]

순간 가난에 환멸 느꼈을지도… 몇 살 땐진 모르겠지만 학생때라면 부모님은 현실에 적응했고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언니는 친구들 생활수준이랑 다른게 느껴지니까 사춘기버프까지 받아서 힘들었을수도…

[익인6]

맨날 틱틱거렸다면 인성문제지만 순간 욱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

[익인7]

먹고 싶어하는거 두고 꾸역꾸역 비싼거 말고 싼거먹자하는데 나같아도 가난 지긋지긋하고 환멸나서 욱할듯

[익인11]

언니가 먹고싶다고 했는지 그냥 갈비 어때? 정도의 뉘앙스였는지도 안 적혀있는데 뭘 또꾸역꾸역 말을 했대;

[익인7]

갈비 먹자고 의견을 냈잖아 ㅋㅋ 거기다 대고 비싸니까 싼 거 먹자 눈치보는 게 꾸역꾸역이지;

[익인8]

굶은 채 외식 메뉴 정했거나
언니 호르몬 날뛰는 기간이었거나…
둘중 하나가 아니엇슬가,,;

[익인9]

이왕 하는 외식까지도 아껴서 싼거 먹자는게 싫었나봐 익숙해서 아무렇지 않다가도 가끔 가난이 질릴때가 있음ㅠ 이해됨

[익인10]

참았던 게 순간 터진 거지...ㅠㅠㅠㅠ

[익인12]

오랜만에 하는 외식이였어?
암튼 그럴거면 정하라고 하지말고 싼음식 중에 선택지를 주든가 국수먹자 땅땅 하든가 외식을 안하든가
외식 하자 먹고 싶은거 말해봐! 해서 갈비 먹자 했더니
비싸니까 국수 먹자 이러면... 이럴거면 왜 물어봤어? 싶고 가난이 환멸나고... 복합적인 감정이었을 듯
맛있었음 좋았을텐데 아쉽다ㅠ

[익인11]

다같이 의견을 정하는거지 언니한테 너 먹고싶은 거 먹자 한 상황 아니잖아 이 의견 저 의견이 있는거지

[익인12]

이 의견 저 의견의 초점이 가격에 맞춰져 있어서 그렇잖아
차라리 오늘 국수가 땡기는데 국수는 어때 이랬으면 언니도 저러진 않았을거 같은데?
기껏 외식하자 해놓고 단지 싸니까 국수 먹자 한게 문제인거야

[익인13]

평소 착한사람이면 당연히 순간 억눌렸던 욕구가 터져 나온거지뭐 충분히 그럴수 있고 기껏 먹으러간게 맛없어서 얼마나 슬프고 미안하고 그랬을까ㅠㅠ

[익인14]

싼거 먹자 -> 이거 때문에 좀 버튼 눌렸던 것 같음

[익인16]

여기 공능제 있네 ㅋㅋ
외식 메뉴 정하면서 갈비 먹자고 했는데 굳이 >>비싼 거 먹지 말고 싼 거 먹자<<
외식하는데 가난해서 가격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얼마나 지긋지긋하겠냐 ㅋㅋ

[익인17]

언니 이해 됨
난 국수! 도 아니고 에이 비싼거 말고 국수 먹자 그래 싼거 먹자 하면 짜증나지
갈비 한번 먹자는데 외식 나와서도 싼거만 타령하니

[익인18]

누가 돈내는데? 언니가 사준다 했는데 싼 거 먹자그래서 언니분이 순간 욱한거먼 넘 이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