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년 만에 1450원대를 기록하며 예상을 빗나갈 정도로 치솟은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환율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올 초만 해도 1300원대를 기록했던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후 다시 뛰기 시작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소추 등 불안한 국내 정국과 미국 통화정책 전환이 겹치면서 지난 19일엔 1451원을 넘겼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유독 환율에 민감하다. 흔히 환율이 오르면 수출 대기업의 경우엔 이익이 크게 늘어나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국내 대기업 상당수는 미국으로 제조업체를 옮겨 환율이 요동칠수록 영향을 크게 받는다. 큰 금액의 선(先)투자를 한 탓에 환율이 오르면 채무 부담도 커져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곳도 적지 않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4/12/23/5V5OJMWMQRDABHFMHYKNQJTM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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