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약간 길지만, 카톡 내용 봐주라! 상대방 나한테 그냥 마음 0인거일까? 다 핑계같아 ㅜㅜ (카톡 내용 처음 올려봄..)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상황은 전애인한테 내가 진짜 잘하다가 얘가 상처를 줬어서 결국 내가 지치다 못해 먼저 식었어 

그리고 걔가 그걸 반년동안 계속 되돌리려 하다가 감정 소모, 반복적인 내 감정 호소와 눈물 때문에 결국은 식었어 

근데 내 마음이 되돌려지려고 하면 쟤가 또 실수하고 성향이 istp라 보니까 자기도 편해지고 싶고 개인주의처럼 굴고 또 직설적으로 말실수 하다보니 또 나는 신뢰가 깨지고 이게 반복적이었거든.

그리고 헤어져보니 나는 지쳤던 거지 쟤가 싫었던 게 아니라  2달만에 다시 연락했는대 쟤는 마음 정리 다 되었다고 해서 잘 마무리하고 끝났거든. 

> 근데 일주일만에 다시 연락 와서 흔들린다고 재회 해보자고 하더니, 연락에 성의도 안 보이고 막 자기는 나를 방치할 거라고 하지 않나 연락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으니 이제 자기 편한대로 할 거다~ 막 그렇게 얘기했어서 내가 물어보니, 그냥 헷갈려서 연락했던 것 같다고 통보 후 회피했어. 

그러다 장문 사과 문자 띡 남겨서 내가 완전 심하게 쏟아내고, 쟤가 읽씹했는데 그냥 하루만에 마음이 달라지는 게 도저히 안 믿기고 속상해서 막막해놓고 다시 내가 잡았던 상황이야. 

[익인1]

솔직히 말하면 카톡 대충읽었고 위에 글만 봤는데 이미 넘 피곤하고 안맞는 관계를 왜 이어가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어.. 마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넘 안맞는거같애

[글쓴이]

어떤 점이 안 맞아보여?
뭐 안 맞아도 그냥 맘이 남아있으니 만나고 싶은 거지 모두가 그렇듯 … 🥹

[익인2]

상대는 마음 없음 매달리지말고 헤어져

[글쓴이]

저 이후로는 알겠다 하고 아무 말 안 했어 그냥 싹 다 핑계인거지? 하… 너무 화 나 심지어 자기가 먼저 연락했어 막상 나 거절하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보고싶어서 연락했는데 연락한 걸 후회했대 재회 유튜브도 보고 어쨌느니 했는데 그냥 아쉬워서 연락한 것 같다나

[익인3]

어 음 어디서부터 말해줘야할지모르겠다만 그냥 안만나는게 서로한테 좋을거같은데.... 둘이 얼마나 사겼는지는 모르겠다만 뭐 남자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노력도 해보려고 햇겠지? 듕이 마음 돌리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사람도 감정소모를 많이 했겠지 둥이가 써놓은거처럼 너가 마음돌리라고하면 또 실수하고 헤어지고보니까 싫은게 아니라 지쳤던거라며 그 상대방도 똑같은거 아닐까

[글쓴이]

둘 다 성인 이후 첫 연애였고 400일 때까지 잘 만나다가 상대방이 확 편해지면서+자기 인생 권태기 때문에 나한테 좀 상처되는 말들을 많이 했었고 그러면서 내가 받아주다가 서서히 식었어 쟤도 헤어질 때 끝난 건 알지만 내가 자기한테 정말 많이 맞춰줬었다고 할만큼 진짜 난 최선을 다했었고, 그러다 헤어지자 했을 때 걔가 계속 잡아서 이제 내가 마음이 식은 상태 + 감정적으로 너무 불안정하고 정서적으로 진짜 상담 받을만큼 상태였어서 쟤가 그걸 다 받아주다가 포기한 상태지….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샜는데 총 600일 만났는데, 상대방도 첫 연애니까 날 못 놓은 것 같았어 정 때문이라도..! 그리고 같은 과라 매일 붙어다녀서 거의 3년치를 만난 것 같아

[글쓴이]

그런데 자기가 그래서 정리됐다고 거절해서 서로 진짜 잘 마무리했는데, 왜 또 다시 연락 와놓고는 저렇게 단호히 거절하는 거야… ㅠㅠ 연락도 성의 없고 !!! 🥹

[익인4]

걍 남자가 개회피형 에겐남인거임

[글쓴이]

근데 자기가 와놓고 저러는 건 ㄹㅇ 뭐야..? 그냥 쓰레기 안 되고 싶어서 저러는거란 말밖에 안 나와서ㅠㅠ

[익인4]

걍 진짜 회피형인거야 ㅋㅋㅋ 손바닥 뒤집듯 맘 바뀌는게 회피형이야

[글쓴이]

하; 근데 혹시 저 대화에서 내가 뭔가 선 넘거나 질리게 하거나 그만큼 매달렸다거나 그런거 같아…?
딱 저러고 그냥 그만 하겠다고 알겠다 했어

저 앞에는 엄청 감정적으로 다 쏟아내긴 했었는데 그거 때문에 그런가 나도 이중인격이었음.. 갑자기 연락 안 한다고 튀길래 전화 받으라고 했는데 밖이라고 피하길래 그냥 최악이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했더니 또 새벽에 정문으로 구구절절 변명하는거야 그래서 너무 화나서 그동안 쌓인 거 감정 많이 섞어서 욱하면서 장난으로 보냈거든 (근데 완전 논리정연해서 반박불가마냥 보내긴 했어 나도 ST 라서 엠비티아이가,,, 참다가 빡쳐서 ㅎㅠ) 근데 또 읽씹하길래 진짜 정병 올 거 같고 그래도 마음 남아있는데 너무 상처 줬나 싶어서 다시 연락 보낸 게 저거임..

[익인4]

회피형은 보통 어렸을때 가정환경으로 인해 형성 되는거라 애착유형에 대해 평소에 알지도 못하고 본인의 유형을 자각을 하지 않는 이상 고치기 어려워 특히 회피형이면 더더욱.. 노처녀/노총각 비율 제일 높은 것도 이 유형이야 너가 그렇게 만들었나 생각하지 마렴 반대로 제가 안정형이였으면 널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받아줬을거야

[글쓴이]

4에게
근데 본인도 회피형이어서 싫대 자기도 회피형 싫어하는데 자기가 그거라 너무 싫대 근데도 저러는 거야……
그러면 나는 막 구질구질할 정도로 매달린 그 정도는 아냐?

[익인5]

나 정확하게 비슷한 케이스인데
걍 내버려둬 그걸 더 고통스러워하고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호소해봐야 별 의미없음
회피형이고 고집 절대 안꺾을거임

[글쓴이]

저거 회피형 맞아…..?
내가 회피형을 만든 거 같았어서 자책 엄청 했었는데 ㅜ 넌 어떤 게 비슷했어? 그리고 혹시 저 내용에서 내가 많이 진절머리 나게 했어..?

[익인5]

상황도 잡은것도 비슷한데 상대도 나도 지쳐서 그냥 잘 마무리했어
그냥 스스로를 자책하지는 마 끝까지 노력해본건데 어쩌겠어 그리고 상대가 먼저 연락왔었다고 했으니까 너로선 당연히 가능성을 봤었는데, 또 그게 아니라니까 혼란스러운건 어쩔 수 없었을거구.. 그냥 할만큼 해보고 안되면 에라모르겠다 해버려 머리아파서 뭐해~

[익인6]

그냥 마음이 없어진거

[글쓴이]

아무래도 그래보이지? 근데 자기가 연락 와놓고 자기가 마음이 없어진거야..?

[익인7]

헷갈리는 마음에 일단 다시 연락은 해봤는데
이건 아니다 라는 확신이 생겨서 아예 맘 돌아선 것 같아
상대가 계속 좋게좋게 포장하면서 카톡 답장하는 것 같긴 한데 그냥 지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그런 거고 맘은 아예 ㅃㅃㅇ로 굳힌듯

[글쓴이]

이건 아니다 라는 확신이 내 태도랑 별개로 그냥 헷갈려서 연락해봤는데 나 마음 없네? 이거야, 아니면 아 이거 다시 돌아가면 안되겠다 진짜 안 맞는다 이거야?

[익인8]

뭐 어떻게 하고 싶은건데? 만나고 싶은데 상대가 재회에는 생각이 없어보이니까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한거야?

[글쓴이]

웅 맞아 근데 일단 저기서 멈췄어..
그리고 상대방 말도 다 핑계고 그냥 마음 다 떠난 것 같은데 이게 될지 어떻게 해야할지 되게 고민되고 막막해 ㅜㅜ 그리고 내가 너무 구질구질한 건 아니었는지 그것도 궁금하구…

[익인8]

음 헤어졌으니까 당연한거겠지만 너에 대한 마음이 예전처럼 큰건 아닌것 같아 보여 그러니까 헤어졌을 때 생각해보면 재회할 자신이 없는거고
일단 어떻게든 잡으려면 너가 상대한테 바라는거를 어느정도는 포기해야하고 상대가 실수한걸로 인해 신뢰를 깼거나 너가 상처받았던거에 대해서는 감정호소하면 안되고 없던 일로 해야하는데 다시 만나면 너 그럴 수 있어?? 그거 못해서 재회했다가 다시 헤어진거잖아....
상대도 반복될거를 알아서 재회의 마음이 안커질 수 밖에 없는거고 (너가 잘못했다는거 아냐 상대가 잘못한 것도 맞고 서로 성향이 달라서 그런거야)

[익인8]

구질구질보다는 너가 상대를 간절하게 잡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여

[글쓴이]

조언 너무 고마워! 그럼 상대도 마음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어쨌든 얼굴 다시 보니 흔들려서 왔는데 재회에 대한 확신은 없었고 마음도 엄청 큰 건 아니니까 자기가 막 노력을 많이 할 에너지는 전보다 없고, 그 와중에 나는 또 걔 애매한 태도에 화가 나고 이게 반복될 것 같고 걔는 도망가버리고 그래서 내가 또 화가 너무 나서 감정 엄청 호소하고 (역대급 빡침으로) 그래서 아예 그냥 마음을 닫은 건가…. 마음이 그럼 지금은 아예 없어지지 않았을까 ㅠㅠ

[익인8]

카톡 내용보면 그런 것 같아
재회 연락을 엄청난 확신을 가지고 연락한건 아니고 약간의 흔들림으로 한 것 같아
그러면서 대화가 또 예전과 같이 반복되니까 그래... 이런 점 때문에 헤어졌지를 느낀 것 같고
내가 느끼기로는 아예 닫았거나 약간 미련은 남아있으나 다시 돌아가면 안된다는 이성이 큰 상태인 것 같아
너가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거면 일단 너 스스로 예전의 상처 안떠올리고 감정적으로 안굴 수 있는지, 상대한테 똑같은 이유로 서운해하지 않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
안그럴거라는 확신이 안드면 힘들겠지만 너를 위해서라도 관계를 놓는게 맞다고 봐

[글쓴이]

8에게
네 분석이 맞는 것 같아 그래서 당장 보고 싶어서 연락을 하긴 했는데 막상 내가 비활 타니까 자기 차단한 건 아닌지 무섭기도 했고 그래서 막 내 블로그랑 들어와서 이것 저것 뒤져봤더라..

그리고 연락을 무서운 맘에 했는데, 막상 하고 잘하지도 못할 거면서 왜 연락했지 싶어서 취소할까 싶다가도 날 한 번 더 보고 싶었대 실제로 얼굴보니까 해외에서 사온 간식 거리를 그 때 못 준 게 걸린다고 잔뜩 가져왔더라 그리고 대화하는데 재회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나한테 물어보러 왔대

근데 나도 일주일 정도 확실하게마음 정리는 하고 있었다 하니까 그러면 재회 굳이 안 해도 되지 않냐고 막 그랬어
그러다가 자기가 그렇게 보는 사람 아닌데 연애 유튜버로 재회 관련 영상 다 찾아보고 하니까 우리가 재회를 하기엔 사실 좀 이른 감이 있어 보였대
그리고 자기가 그동안 사귈 때 힘들었던 걸 다 말하면서 연락이 너무 버거웠고 (근데 이것도 내가 연락을 하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냥 내가 보내고 싶을 때 보내는 건데 연애 초부터 친구들에 비해 자기가 많이 한다 어쩐다 하면서 강박이 느껴진다고 스트레스 받는대 나는 답 늦게 해도 되고 바쁘면 안 해도 된다고 누누이 말했거든) 그래서 완전 자기는 이제 나 방치할 거라고 연락 안 한다고 서운해하지말라..? 막 그러고, 밥을 먹으러 가자 했는데 자긴 안 배고프니 혼자 먹고 자긴 이제 집 가겠대 이런 사소한 것들도 이제 자기는 자기 주장을 내세울 건데 내가 서운하다 할 것 같고 결국은 자기가 상처를 줄 것 같다고 막 그러더라고…?
그러더니 그냥 가서 나 혼자 밥 먹게 그냥 내버려두더라..답도 그 이후로 되게 늦었어.

그래서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고 화가 나서 더 저렇게 말했던 거지 ….

[익인8]

글쓴이에게
음...보니까 왜 본문에서 상대방 실수로 상처받았고 그거를 전으로 돌리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다고 했잖아 그러고 성향때문에 너한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신뢰도 깼고
그 과정에서 그 상대방 본인은 자기 모습 그대로 대하지 못하고 그거를 누르면서 너한테 맞추려고 엄청 노력했나봐. 본인 딴에는 내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왜 그 잃어버린 신뢰가 돌아오지 않아? 왜 계속 상처를 받고 감정적으로 말을 해? 이건 것 같고
그래서 재회할 마음이 헷갈렸던 어쨌던 일단 생겨서 너한테 연락을 했고 너를 만나면서 얘기를 나누던 와중에 저 감정이 터진 것 같아 그래서 너한테 저렇게 말을 한 것 같고
밥까지 혼자 먹게 두는거 보면 약간의 미운 감정도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