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친구랑 술먹다가 우연히 나온 얘기거든
저런 사랑은 20살 같이 어릴 때나 국한된 얘기라는 결론이 나더라
저 때는 현재에 집중해서 미래를 같이 그려간다는 개념이 없었는데
나이 먹으니까 현재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그릴 수 있냐라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해지더라
사랑하면 할수록 이 사람과 미래를 그리고 싶어지는 거 있잖아
그런 부분에서 조건이라는 부분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데 난 조건을 본다는 게 나쁜 거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
조건에는 단순히 직업이나 연봉, 학벌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 가치관 등이 포함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어떤 이의 눈에는 순수하지 못하고 조건 보는 속물적인 사랑으로 보일 수도 있을 거 같구..
밤에 술 먹고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는데 결국에.. 30살 다 돼서 순수하고 조건 안 보는 사랑을 외치는 게 오히려 미성숙한 사랑인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
상대방이 잘못된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가진 상황에서도 그걸 맹목적으로 사랑한다는 게 건강한 연애인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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