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좀 뻔해도 인간 세계의 문제점을 잘 녹여내는 거 같음. 특히 넌 가족과 다를 수 있다고 설득하는 주디의 말에 별로 다르고 싶지 않다는 대사도 인상 깊었고...
주디랑 닉 커플링 좋아하는 사람들은 만족하면서 봤을 거 같음
But 스토리가... 닉주디 커플링에 큰 관심 없고 현실 사는 어른들은 주디라는 캐릭터에 공감하기도, 스토리가 좀 유치하고 뻔하다는 생각 했을 거 같음.
일단 메인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어려움. 주디가 어떻게 보면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막무가내로 사건 해결하려고 하는 데에는 경찰서 내 토끼 경찰에 대한 시선에 대한 스트레스 & 자기가 좋아하는 닉과 함께 ‘파트너로서’의 인정 욕구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데. 이걸 영화 내에서 잘 드러내주지 않으니까 주디 캐릭터에 대해 공감하기가 어려움. 현실 세계 찌들어사는 어른들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지 왜 저러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거지 ㅠㅠ 결국 닉이 주디를 겁나 사랑하는구나~는 딱 느껴지고 닉의 감정선은 술술 잘 따라가지는데 주디는 동기는 안 보여주고 행동만 보여주니까 캐릭터가 좀 납작해짐. 메인 캐릭터에 공감을 못하겠는데 영화가 재미있을리가.
그리고 스토리가 뻔해... 1이 사랑받은 건 그냥 참신했어 일단 세계관의 첫 등장이니까 당연히 뭐 그건 먹고 들어가고. 혈청 쏴서 포식자들 포악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차별과 멸시 받게 되는 상황 & 그걸 이용해 조종한 게 알고보니 순한 양? 이 포맷 자체가 일단 신박함
근데 2는.... 현실 세계를 잘 녹여내려 했다는 건 알겠지만... 뭐 갑자기 주인공들 편으로 돌아서는 시장 ㅎ 배신자 ㅎ 링슬리 가족 처음부터 대놓고 악역 ㅎ 뱀이 사실 억울한 존재라는 게 너~무 초반에 드러난 것도 있고. 걍 음 기승전결 그렇구나. 역동적인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게 있음. 오히려 습지마켓은 재밌었는데 야기가 절정으로 가는 때가 노잼인? 음 그래 닉이 구하겠지 누가 와서 구해주겠지. 약간 일케 됨
애기들은 좋아하겠어
3에서는 아마 닉의 트라우마도 다루고 닉이 진짜 경찰이 되어가는 과정이 나올 거 같은데 이거 잘 만들어주면 좋겠네 그래도 둘이 서로 마음 속에 있던 말들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건 너무 설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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