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옹이가 3키로인데 벌써 최소 열살이거든
야윈거 아니고 타고난 체형이 작은거래
얘가 열살 묘생 중 7년을 바깥에서 살았단말이지
그중 몇년은 내가 챙겼는데 길냥이 평균 수명이 3년쯤인걸 감안하면 얘가 진짜 어찌저찌 겨우 버텨낸거지
내가 여력이 될 때까지 더 기다리다가는 얘가 없을 수도 있을 듯해서 냅다 데려왔는데 적응기간이고 뭐고 데려온 첫날부터 내 침대에서 자ㅜㅜ
오늘도 아침부터 전기장판에서 코고는데 왜 궁상맞게 눈물나는지ㅠㅠ
배란기라 호르몬의 농간인걸 알면서도 아침 댓바람부터 눈물 바가지로 쏟음
진작 데려올걸 고생 덜 시킬걸 험한 꼴 덜 보게할걸
다들 집사는 랜선집사로…! 나중에 얘 떠나보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맴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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