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03년생이고 올해 8월에 4년제 유교과 조기졸업했어! 재학생 초수로 유아 임용 준비했는데 떨어져서 재수 준비하려고 한 상황이야🥺
재수 하기 전에 현장 경험해보고, 목돈도 모으고 싶어서 유치원 대체 강사로 담임 역할하고 있어!
내가 맡은 반 아이들이 많이 힘들다고도 하셨고, 내가 사회초년생에 초임이어서 더 힘들 수도 있지만 교사로서 책임감을 가지면서 일하니까 이거 진짜 내 적성이 아닌 것 같아!!!
내가 안전관리사로 온 건지 뭐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안전 관련해서 지도해도 애들 매일 돌발 상황으로 다치고 그러면 학부모님한테 전화드리고 정말 사소한 거로 하루에 3명은 울고 그럼 또 마음 읽기해주고 그냥 하루종일 애들한테 쩔쩔매…유아들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의미부여하게 되고(막 애들이 내일 유치원 가기 싫다고 말해야지~ 하면 내가 뭐 잘 못 했나 싶고) 난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 유치원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애들이 무서움
지금은 내가 서류, 행사 준비, 학부모 상담, 야근은 1도 안 하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이게 맞나 싶어 집오면 현타와서 매일 울어 그냥 유치원교사라는 직업에 정이 떨어진 거 같거든…?
초등학생 때 부터 유치원 교사만 보고 달려와서 다른 직종에대해서는 경험도 별로 없고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일을 해보고 나서야 유치원 교사가 적성에 안 맞다는 사실을 알게돼서 좀 착잡하고 혼란스러워 엉엉
그나마 관심 가지게 된 직업이 사서 공무원인데 이거는 너무 너무 되기 힘들다고 엄마가 엄청 반대하셔 ㅎㅎ 사서 공무원 되려면 사서 자격증이 필요한데 학점은행제로 자격증 따려면 1년 반 걸리고 공시는 6월에 있어서 2028년에야 첫 시험 칠 수 있거든…? 티오도 없고 너무 에반가 ㅠㅠ 아 지금까지 살면서 진로 고민 안 하고 살았는데 이제 와서야 이러니까 미쳐버리겠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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