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좋아하면 수의사 힘들어??

동물 좋아하면 수의사 힘들어??16

이번에 수능 성적이 잘나와서 원서 고민 중인데 지방 의대 가능하고 수의대는 다 되거든!! 어렸을때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꿈이었는데 주변에서 나처럼 마음이 여린데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수의사하면 너무 힘들거라고 아프거나 죽는 동물들만 볼 텐데 감당 가능하냐고 해서.. 차라리 의대나 치대를 가서 돈 많이 벌고 동물을 예뻐하라고 하는데ㅠㅠㅠ 나는 의사나 치과의사는 아예 생각이 없었단 말이야..(만약에 의대 가더라도 나는 정도 많고 마음도 여리니까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과는 못갈 것 같아) 근데 또 직업이니까 좋아하고 행복한 일보다는 현실적으로 돈 많이 벌고 그 돈으로 동물을 예뻐해주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 내가 너무 어려서.. 어른들 의견을 듣고 싶어

	익인1 나한테 입모아서 했던 말이네 다들 근데 내가 이제 키워보니.. 수의사 못했을거 같음 애들이 아픈거 감정소비 너무 많이해 나 11시간 전 글쓴이 혹시 지금 어떤 선택을 했는지 물아봐도 될까??ㅠㅠ 11시간 전
	익인2 힘들 것 같긴 함 11시간 전
	익인3 무조건 의대 가 의사 되서 반려동물 키우는게 나을 듯 11시간 전 익인3 의사랑 수의사는 수익 차이도 커 11시간 전 글쓴이 그치ㅠㅠㅠ 그리구 생각보다 사회적 인식도 어어어어엄청 큰 것 같더라구… 11시간 전 익인3 응 의대도 과가 다양해서 워라밸 챙기고 싶으면 가정의학과나 병리과 전공해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어 수련도 덜 빡세고 11시간 전
	익인4 동물 아픈 거 보느라 마음 고생이 아니라 인간도 아닌 주인들 보느라 빡쳐서 힘들어 할 걸? 11시간 전
	익인5 의대 가서 정 아니다싶으면 수의대 편입해 의대→수의대가 수의대→의대보다 편함 11시간 전 글쓴이 일단 그래도 의대를 가는게 맞을까.. 11시간 전
	익인6 정도 많고 마음도 여려서 사람 살리는 의사를 못할거 같으면 수의사도 똑같지 심지어 정내미 뚝뚝 떨어지는 인간보다 동물이 더 애정가는걸 11시간 전 익인6 차라리 치대가 나음 11시간 전
	익인7 마음이 여린데 사람 다친 거는 볼 수 있어? 의대가 더하면 더 할 듯.. 일단 수의과 학생들 수업 듣는 거 보면 동물 해부학 실험이랑 이론 꼭 듣더라.. 참고 해.. 11시간 전
	익인8 나 수의대가고싶었고 의대성적도 돼서 쓰니랑 똑같은 고민하다가 의대왔는데 난 다시 돌아가면 수의대 갈거같아 지금 본과인데 진짜 툭하면 후회중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9시간 전 글쓴이 헉 진짜?? 너무 고마워ㅠㅠㅠ 혹시 어떤 점에서 후회 중이야? 9시간 전 익인8 다들 하는말이 돈벌고 나중에 동물키워라. 동물좋아해도 직업으로 보면 오히려 힘들수 있다.. 이러는데 일단 나는 성향상 엄청난 돈을 원하는거도 아니고, 적당히만 벌고 내가 좋아하는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난일단 본과생인거 감안하고 들어줘! 의대는 인턴레지까지 하는게 거의 기본이라 학부생+수련까지하면 11년이라 힘들게 붙잡혀 살아야 함 요즘 일반의 많이 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선택을 하기는 쉽지않아ㅠ 전문의까지 따면 그냥 20대가 다 사라지는건데 난 그정도의 가치가 있나 싶어. 학부생때, 심지어 병원에서도 매일매일 다 평가고 경쟁이라 동기들도 은근 예민하고 성적욕심 심한편이라 그거도 스트레스야 학사일정도 빡세서 방학이 덜 있는학교도 있고.. 그에 비해서 수의대는 대학원갈거 아니면 성적 신경 덜쓰는편이라 성적경쟁 분위기도 덜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편이고 방학도 보장되어있고 (주변에 수의대 친구가 여러명 있어서 좀 알고있어), 졸업하면 바로 사설병원으로 가서 배우면서 정규시간, 정해진 돈받으면서 일하고 의대수련에 비해서 워라벨 챙길수있어. 일찍 사회에 나가만큼 내 시간챙기고 취미도 챙길수있고 자유를 빨리 얻을수있지 그리고 일하면서 사람을 치료하는거랑 동물을 치료하는거 생각해보면 나는 동물을 치료할때 더 보람을 느낄거같아서 ㅜㅜ 되게 두서없이 적긴했는데 이정도라고생각해주면 좋을거 같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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