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동이고 내년에 23살이야
자취할때 배달 시켜먹고 요리 안했음 용돈 안받음 내가 하는 일이 돈 좀 잘 벌어서(ㅅㅁㅁ 불법 이런거 아님) 편리하게 살다가 최근에 본가 들어옴 계란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만드는 방법으로 먹고싶은데 그릇 뭐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물어보다가 엄마가 너 나중에 결혼할때 어떡하려고 그래 그쪽 집안에서 너 싫어한다 욕먹는다 이러는거야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시부모 타령하는지 모르겠는데..그 집안이 날 싫어하면 엄마가 오히려 그 집안 사람들을 뭐라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깐 나한테 요리를 좀 하라고 남편한테 밥 안 차려줄거냐 뭐라함 남편이 그럼 좋아하겠냐고ㅠ
아들맘 같다고 하니깐 자기도 아들 낳았으면 너 구박하고 아들 이뻐했을거 같대 엄마 친구 중에 아들맘 있는데 아들이 여친한테 너무 잘해줘서 불여시 같은련! 하면서 뒷담 하던걸 나한테 말해주길래 아줌마 진짜 유난이다 아들맘이네~ 했더니 엄마가 당연히 부모 입장에선 그 여자애 맘에 안든다고 함..
아니 나 외동딸인데 이게맞아? 저번부터 결혼 얘기 나오면 시부모한테 잘해라 이런 얘기해
명절때 할머니댁에 다같이 모였는데 사촌오빠 부인? 언니가 중국인이거든 근데 큰고모부가 언니 엄청엄청엄청 시켜먹고 명절에 전 붙이는거 배우라하고 이런거 하나하나 다 배워야한다는데 아무 말 안하고 웃는 분위기가 짜증나서 집 가는 길에 엄마한테 큰고모부가 언니 너무 시켜먹더라 종도 아닌데.. 이러니깐 엄마가 큰고모부 입장에선 그친구는 며느리 아니냐고 당연한거다 이러길래 충격받음 내가 다른 집에서 그렇게 시다바리 하면 좋겠냐니깐 며느리면 당연하대…
딸 있는 부모들은 다르다는데 우리집은 클수록 더 보수적이야 진짜 우리집만 이래? 내가 이상한거면 지적해줘 ㅠ 나 최근 2,3년동안 엄마랑 대화하면서 엄마에 대한 환상이 너무 많이 깨짐 어릴땐 쿨하고 멋진 여잔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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