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발목통증으로 병원갔다가 의사쌤한테 따뜻한 물로 족욕하란 소리를 들었어. 근데 마침 애인도 나갔다가 집에와서 라면끓인다구 냄비에 물 끓이고 있었고 나는 컵라면 먹고싶다해서 똑같이 전기포트에 물 끓이고있었어.
겸사겸사 잘됐다싶어서 "오빠, 그거 라면만들기 전에 혹시 나 족욕할거까지 물 데펴줄 수 있어?" 이랬더니 갑자기 짜증내면서 "생각좀 해! 나 좀 편하게 먹자;" 이러는거야. 배고파서 빨리 먹고싶은건 이해하겠는데 그냥 물만 더 추가해서 세숫대야에다 부으면 되는거아닌가 생각도 들구.. 앉아서 밥먹고있는 상태도 아녔고 마침 포트랑 냄비에 물끓이고있어서 그런거였는데 둥들이 생각하기에 내가 좀 배려가 없어보였니
+ 먹고나서 해줄게. 이러다가 걍 라면끓이면서 내꺼까지 해주긴했음 근데 화낼만한 일이였는지 궁금함

인스티즈앱
자식의 사망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