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두산 베어스와 4년 80억원에 계약하고 KIA를 떠났다. 김규성과 박민, 정현창에게는 입단 이래 가장 큰 기회의 문이 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구단으로선 안전장치가 필요했다. 박찬호는 해마다 1000이닝 이상 뛴 유격수였다. 김규성과 박민, 정현창은 1군 풀타임 경험이 거의 없었다. 김규성과 박민이 올해 그나마 백업으로 각각 133경기, 71경기를 뛰었다.
김도영 외에도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이 1군 붙박이로 더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심재학 KIA 단장은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내년에 과연 어느 포지션이 더 필요할지 고민했다. 기존 선수들,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성장 가능성 있는 그 선수들이 커 가는 과정이 분명히 필요했다. 그 시간을 벌어줄 선수가 필요했고, 일단 유격수가 센터라인을 받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투수 대신) 데일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데일이 왔다고 기존 선수들의 사기가 꺾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치열하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구단도 바라는 방향이다. 데일과 KIA 젊은 내야수들이 건강한 경쟁을 펼쳐 박찬호의 공백을 지우는 게 첫 번째다.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의 후계자 찾기도 같이 이뤄지고 있다. KIA는 내년부터 김선빈과 외야수 나성범의 지명타자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그래야 부상 방지가 가능하기 때문.
김도영이 유격수 전환을 내년부터 준비하면, 3루수까지 내야 3자리가 모두 변동 가능성이 생긴다. 1, 3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 변우혁도 다음 시즌에는 더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KIA는 데일과 김도영 윤도현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을 후보로 두고, 새로운 내야 조합을 찾기 위해 공을 들일 전망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359917

LG
한화
SSG
삼성
NC
KT
롯데
KIA
두산
키움
MLB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