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서성한 공대고 23년 졸업+입사야
그냥 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 너무 지쳤어 좀 쉬고 싶어 다 때려치고 싶다
돈이고 커리어고 나발이고 다 그만두고 싶어
나 졸업할 때도 취업판 저세상이었는데 지금은 더 심해졌나...? 근데 또 동기들 보니 중고신입으로 이직 많이 하고 있어서 아직은 괜찮은 건가 싶고
근데 이제 이런 것도 그만 생각하고 싶어 지금 내가 죽겠는데 왜 이런 걸 따져가면서 퇴사해야 되는지 모르겠어... 낙오가 허용되지 않는 사회가 너무 버겁다
대학생 때 나 진짜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뭣도 없었지만 하루 14시간 공부만 하면서도 되게 행복했는데 지금 완전 병들었어 내 인생에 내가 없어 그냥 매일 쳇바퀴 도는 것 같아 퇴근하면 내 인생이 아니라 오늘을 마무리하고 내일 출근을 준비하는 것 같아
내 삶이 지금 5일짜리 쳇바퀴랑 이틀짜리 쳇바퀴 정비 기간인 느낌이야
사무직이 안 맞나? 나 뭐 눈에 띄게 이쁘지도 않고 요리도 못하고 금수저도 아니고 밥 벌어먹고 살만큼 사회에서 상위권인 게 공부 밖에 없는데 사무직이 안 맞으면 어떡하지... 애초에 12년을 책상 앞에서만 살았는데 이제 와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게 안 맞을 수가 있나?
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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