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친을 소개 받는 자리에서 딱 한번 봤는데
그때 나한테 번호 물어보길래 아무 생각없이 줬음
그냥 뭐 우리랑 놀다가 친구 연락 안 닿거나 하면 연락할 비상 연락망??ㅋㅋㅋ 필요하다면서
나랑 다른 친구 한명 이렇게 두명 번호를 가져갔어 분위기도 재밌고 친구처럼 친해져서
그러고나서 담날부터 친구 남친이 나한테 계속 연락을 해왔거든
뭐 회사가 근처라 밥 사주겠다느니 둘이서 함 보자 영화 보여주겠다 집 근처라 자주 보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내가 아 담에 친구 껴서 또 봐요 ㅎ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 말았는데 그래도 계~~~속 연락이 귀찮을 정도로 오더라고
걍 첨엔 친구의 친구들이니까 그러나보더 싶어서 다른 친구한테도 연락 오냐고 물어봤더니 받은 적 한 번도 없다 함
그럼 나한테만 그런 거자나?? 진짜 그때부터 기분 너무 나쁘고 친구한테도 알려줘야겠다 싶었음 글서 걔한테 연락온 거 보여주고 네 남친 이상하다 너랑 나랑 친구인 거 뻔히 아는데 이러는 거 ㄹㅇ 뭐냐고 했음
친구가 당시엔 남친 욕 엄청 하고 둘이 엄청 싸움 근데 헤어지진 않았다함....;
그랬는디 그러고나서 며칠 째 나한테 따지는 카톡 오면서 엄청 잡도리하는데 진짜 미치겠어
나보고 네가 그때 술자리에서 먼저 플러팅 치지 않았냐는 둥 내가 홀렸다는 둥 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질 않나
자기 남친 번호 차단하래서 차단까지 했는데 진짜 내가 뭘 잘못 했다는 거야 심지어 난 연락온 거 먹금도 했는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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