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반려동물 데리고오는거 에바야..?

강아지 키워본적은 있어

애기때 엄마가 강아지 키우셨는데

나 유치원때 하늘나라감

지금도 부모님이랑 본가살고있고

휴학하고 집에만 있고 미래 걱정하느라

너무 우울해서 강아지 키우면서 산책도 하고

싶고 그런데 내 욕심일까..

[익인1]

응..

[익인2]

에바

[익인2]

너 인생도 지금 감당 못하면서 왜 다른 생명을 가져오려해 차라리 유기견 봉사를 다닐듯

[익인3]

ㅇㅇ... 데려오고 싶으면 먼저 우울증을 고치고 데려와

[익인4]

우울해서 강아지 데려와서 잘키우고 이뻐해주고잘사는 사람도 많이봤어
근데 이글만봐서는 취업후 너가 떠날수도있는거아니야??ㅠㅠ 가족들이랑 상의해서 함 잘생각해봐

[익인4]

글고 생각보다 돈 많이 들어서..비용생각하면 더 우울해질수도있어..

[글쓴이]

엄마는
강아지 키우고싶어하시고 아빠도 반대는 안하시는데… ㅠ

[익인5]

부모님은 괜찮으시대? 자취하면서 데려온다면 무조건 반대지만 본가면 상의해봐

[익인6]

우울감 하나 없애겠다고 20년 가까이 한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지 생각해봐
니가 취업하고 난 뒤엔 어떡할지, 결혼하고 난 뒤엔 어떡할지, 애가 늙고 아파서 병들었을 때 온 가족이 달려들어서 보살펴야 하는데 그것도 될지

[익인6]

단순히 산책만 잘 시켜주고 그런 것뿐만 아니라 아직 어떤 성향일지 모르는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야
강아지때문에 자유롭던 일상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어
단순히 우울하니까 동물 키워볼래ㅠ 하는 감정으로 10년 넘게 정을 주고 떠나보내야 할 가족을 들이는 거 쉽지 않아

[익인7]

강아지 말구.. 물고기나 달팽이는 어때? 강아지는 손이 많이 가서 우울하면 오히려 못 챙겨주는 경우도 봐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