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별 타이밍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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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취준생컾이고 애인이 연상임

둘 다 첫연애고 용돈받으면서 생활함

만나면 재밌게 놀고 취향같은것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여태 크게 싸운 일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내가 개인적으로 집안에 일이 생겨서 애인이랑 자주 못 보게 되고 연락도 좀 띄엄띄엄하게 됐는데 그때 지금 상황을 전달했었거든 

집에 이러이러한 일이 생겨서 자주 보는게 어려울 것 같다고

자주 못 보는데도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 애인이 너무 고맙긴 하지만 만날때마다 데이트코스 내가 짬

주에 한번만나거나 못볼때도 있었는데 솔직히 그런거 신경 쓸 여유 없는데 자긴 놀러가는 그런 곳 잘 몰라서 너 가고싶은 곳 가자고 은근히 돌려말하는데 결국 내가 가고싶은곳 내가 찾아서 거기 가자는 소리잖아ㅋ;;

다음엔 니가 가고싶은곳 가고싶다고 애인한테 말해도 ㅎㅎ.. 나 서울산지 얼마 안돼서 잘 몰라... 그럼 알아올생각을하든가 인터넷선다끊겼나 나라고 잘 알아서 너 데리고 다니겠냐

첨엔 SNS 안하는게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거보니까 나랑 같이있고싶은거 맞나? 싶고

고백은 애인쪽에서 했거든

그리고 만날때마다 살이 좀 찐 것 같다고 말하는게 솔직히 좀 짜증남

나는 바빠지면 살이 좀 찌는 체질이라 좀 찐 거 알고는 있었는데 애인이 장난식으로 계속 언급하니까 짜증나더라고... 많이 찐것도 아니고 그래봤자 3키로야

계속 다이어트 하고는 있는데 요새 힘들어서그런지 오히려 살이 좀 찌고있다 얘기했는데 그러면 힘든거에 공감까진 안바라더라도 살쪘다는 얘기는 그만했으면하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계속 얘기해서.. 그냥 참자 하고 넘겼는데 곧 기념일인데 돈이 없어서 못 만난다는 얘기 듣고 그냥 둘 다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져야겠다 마음정함

애인 자취하면서 생활비 아슬아슬한거 알고는 있는데 그래도 기념일 대비해서 모아둘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으면 돈을 빌리거나 알바라도 해서 충당할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기념일에도 어디 놀러가고 이런거 말고 그냥 만나서 평소처럼 밥먹고 카페 갈 생각 했거든

나는 기념일은 돈 없으면 가볍게하거나 안하고 지나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긴하는데 연애초부터 애인이 100일 엄청 기다리길래 기념일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나혼자 착각했나봐

애인이 알바도 못할정도로 바쁜거 아닌 거 알아서 기분이 좀 그러네..

나도 마찬가지로 취준생이라 매달 데이트비 걱정이었는데 중간중간 알바로 충당하면서 빼뒀거든

참고로 지금까진 데이트비 더치했어

그래서 그냥 이런저런게 겹치다보니 서로 마이너스가 되는 연애는 그만두는 게 낫다 싶고... 오래 만난것도 아니니 전화로 얘기하고싶은데 애인이랑 마지막 만났던 날 약간 감정이 안좋은 상태로 헤어졌거든

싸운건 아닌데 내가 짜증내면서 뭐라고했어 슬슬 가야하는데 장난치면서 안보내주려고해서

집가는길에 미안하다고 연락와서 일단 화해(?)는 한 상태긴한데

그러고 바로 이별통보하는게 그날 일때문인것처럼 보여질 것 같기도하고 마지막이 안좋았던 기억인게 미안하기도해서...

100일 진짜 코앞인데 한두번 만나면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헤어지자고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바로 헤어지자고 하는게 나을지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