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주일도 안 됐는데 마음이 식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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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백 받았을 때도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호감은 있었어서 알아가보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고백 받은 이후로 아직 만나지는 않았거든

카톡만 히는데 뭔가 깨는 부분이 보여

동성 친구들끼리 할 법한 단어와 말투에 너무 확 깨서 안 설레

예를 들면 까비, ...한 줄~ 이런 텍스트에 실제로 대화할때는 ....ㄴ 같은 단어를 쓰더라고

그리고 말을 할 때마다 눈치를 봐

카톡 보내놓고 1-2분 뒤에 아 근데 나는 이런 의미었다 이런 식으로 오해하지말라면서 보내는데

너무 눈치보는 거같아서 싫더라고 내가 한 번 말했는데도 똑같고...

뭔가 내 이상형은 나를 좀 리드해줬으면 하는데

상대는 그런게 없어 전에 만났을 때도 말투는 편한데 행동은 어색해보이고 긴장한 거가 보여서 뭔가 이질감 느껴지고

횡단보도 갈때도 혼자 훅 가고...

이게 종합적으로 쌓여서 사귄지 5일 됐는데도 만나고싶지가 않아... 1/1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냥 그때 쫑내야하나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둥들이라면 어떻게 할래?ㅠ

헤어질 거면 미리 언질을 하고 다른 핑계를 대야하나

[익인1]

카톡이별하자

[글쓴이]

밑댓 봐줄래?ㅠㅠ

[익인2]

본문 내용 언급하지 말고 맘이 더 안커진다고 둘러대 그리고 5일이면 나도 굳이 얼굴보고 안헤어져도 될듯..

[글쓴이]

친한 지인 남친의 친구라... 너무 예의없나 싶어서

[익인2]

지인 남친의 친구면 그래도 그렇게 가깝진 않은거같은데 ㅋㅋㅋ 어쩌면 지인 남친이 네가 헤어지자고 했다는거 듣자마자 이유 알지도 모름

[글쓴이]

그럴 거 같긴해 ㅋㅋㅋㅋㅋ
하 근데 나 소개팅부터 되게 신경써줬어서...
그래두 둥이였으면 카톡으로 그냥 고 할 거 같아?

[익인3]

카톡이별 하고 소개팅부터 신경써준게 정 마음에 걸리면 지인한테 이러이렇게 돼서 헤어졌다고, 신경 써주셨는데 이렇게 돼서 미안하게 됐다고 남친한테 전해달라 그래

[글쓴이]

와 둥이 천재다... 고마워
왜 그 생각은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