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정신병원 입원해야되나

원래도 우울증이 좀 있었거든?

최근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그게 트리거가 돼서 계속 죽겠다는 생각만 해

그래도 정신상태가 이 정도로 나쁘지 않았을 때는 아플 것 같아서 조금 꺼려졌었는데

지금 준비물도 하나만 더 있으면 되고

지금 한 번만 더 안 좋은 일 생기면 바로 실행에 옮길것같아ㅠ

근데 사실 이 결정은 한 번 일으키면 되돌릴수가 없잖아

근데 나도 내 자신을 제어할수가 없고 내 몸이 다른 사람 몸같아

너무 힘들다

[익인1]

절가서 지내보는것도 추천

[익인2]

병원 다니면서 약은 먹고있어?

[글쓴이]

약 먹었는데 지금 취업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안 먹은지 3개월 좀 된거같애

[익인2]

나는 어릴때부터 우울증 있었는데 그걸 성인 되고 알아서 그때부터 1~2년 약먹고 끊고 했거든... 그러면 안되는건 아는데 좀 상태 나아지면 가기싫더라고ㅎ

그러다 작년에 생리 10일전마다 자살충동이 너무 심한거야.. 실제로 시도하려고 준비물 사고.. 잠도못자고 구석에 쭈그려앉아서 불안해하기만하다가 다시 정신과 갔어..

거기서 또 2년정도 약먹으니까 내가 왜그랬지 싶더라...? 지금은 또 우울증이랑 별개로 불면증 개씨게와서 일주일에 5시간 자고 차라리 죽을까.... 싶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가면서 수면에 도움되는 약이랑 처치 받구있어..

[익인2]

3달 끊었으면 리바운드로 또 우울감 쎄게 올라올때인데 다시 병원 다녀보자.. 난 어릴때 자해도 했었고 자살충동도 높은데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고 아직 의사쌤이 그러더라고

[글쓴이]

이렇게 길게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글인데… 시간 내서라도 꼭 가볼게…..ㅜㅜ

[익인2]

ㅠㅠ아무래도 우울증 오래 앓다보니 그 자기가 통제못하는 불안감 충동 이런게 너무 공감돼서..
호르몬 균형 문제니까 약으로 조절하는것 뿐이고 당뇨 고혈압같이 관리하는거다 라고 생각하면 병원 다니는게 좀더 편해지더라
다시 머리 맑아지면서 반짝이는거같은 기분 드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