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진짜 장애인이 살기 너무 위험한게 확 와닿으면서 무섭더라
신호등 없는 짧은 횡단보도의 경우 소리도 안나고 지팡이로 확인할 점자블록도 없는데
차가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경로에서 인도에 사람 있는게 잘 안보여서 까딱 방심하다간 사고 날것 같았어.
인도도 좁은데 도로쪽에 자전거들이랑 오토바이도 세워져있어서 점자블록에서 조금만 오른쪽으로 치우치면 바로 넘어지고 다칠것 같더라.
우리도 눈 감고 걸으면 골반 뒤틀림, 다리 근육 차이 등으로 직선으로 못걷는 사람 많잖아.
그래서 내가 본 그분도 점자블록으로 걷다가 왼쪽으로 치우쳐진 후 당황하며 중앙으로 돌아오고,
다시 오른쪽으로 치우쳤을 때 당황하다 자전거들 때문에 넘어지실 뻔했어.
나 길가다 모르는 사람한테 말 안거는데 깜짝 놀라서 앞에 자전거 있다고 소리쳤잖아.
짧은 동선만 함께했는데도 위험천만한 상황이 많았어서 진짜 우리나라 아직 멀었다는 생각 들더라.
정말 유튜브에서 보이던 갑자기 시력 잃었는데 극복한 분들 너무 존경스럽고, 내가 그렇게 되면 살아날 수 있을지 상상하다 너무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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