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고민 한번만 들어주라

03년생이고

대구 사람인데 아예 연고 1도 없고 버스타면 4시간 걸리는 지역에서 자취하면서 인턴 중이야

근데 독서실 인턴이고 공부하기엔 사람들 말소리나 그런 것 땜에 집중도 잘 안되거든 

대학 다닐때 자취했었어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친구 아무도 없으니까 많이 외롭더라

독서실 인턴인거 알고 지원했고 애초에 목표는 내년 6월에 다른 기업 인턴 하는건데 그 전에 공백기 생기기 싫고 아무것도 안하면 늘어질것 같아서 한건데 할수록 이게 맞나 싶어...

본가로 들어갈까 지금 월세도 60씩 나가는 중임 ㅠ

[익인1]

독서실을 인턴이라고해...? 알바아니야?

[익인1]

독서실 관리 알바를 자취까지 해가면서 한다고? 이게 뭔소리임 대체

[글쓴이]

일 안하고 공부만 해서 독서실 인턴이라고 불림

[익인1]

아 뭔;ㅋㅋㅋ 그럼 그냥 집중 어렵다 핑계 대지 말고 공부햐

[글쓴이]

뭔 핑계야; 엄연히 사무실에 있는거고 직원들 대화소리 전화 삳는소리 이런거 다 들려서 집중 안되는거 팩튼데

[익인1]

글쓴이에게
알고지원했다며 그럼 뭐 어쩌라고 니맘대로해

[글쓴이]

1에게
ㅋㅋㅋ 그래 ~

[글쓴이]

아니 알바가 아니라 인턴...

[익인1]

너 업무가 뭔데?

[익인2]

독서실 인턴이 뭐야..?

[익인3]

할일 없어서 공부 하는 인턴

[익인2]

엥 그런 용어가 있구나
근데 인턴은 업무경험 쌓으려고 하는건데 일 없어서 공부만 하면 별의미가 없지

[익인3]

공기업은 독턴이 엄청 많아서 그냥 자소서 한줄용으로 하는 둣 ㅜ

[익인4]

목표로 한다는 6월 인턴은 대구야? 자취 안 해도 되는 거임? 그럼 그냥 관두고 본가 들어가서 준비해 인턴인데 뭐 공백기 이런 걸 신경써

[글쓴이]

아마 대구에서 할 것 같아

[익인4]

지금 하고 있는 인턴이 니가 원하는 분야에 나중에 자소서에 한 줄이라도 쓸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버티고 그거 아니면 걍 본가 ㄱㄱ

[글쓴이]

내 목표는 건강보험공단이었고 지금 하는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라는덴데 그래도 인턴하면서 관련 용어라도 배워갈줄 알았어 내가 지금 하는건 직원들 근태관리 연차같은거 결재올리기 이게 끝이야

[익인4]

솔직히 공공기관에서 채용하는 인턴한테 일 시키기 쉽지 않아 ㅠ 우리도 시켜주고 싶어도 그게 다 책임 따라오는 일인데 인턴한테 어떻게 시킴,,,,,,,,,,,,,,,,,,,, 어느 곳을 가도 비슷할걸? 솔직히 뭘 배우는 걸 기대하고 가면 안 됐고 그냥 거기서 인턴 해봤어요 하는 자소서 한 줄 용으로 생각해야 마음 편할겨

[글쓴이]

4에게
그래서 또 고민 중인게 최근에 LH 인턴 떴던데 거기는 인턴한테 민원응대나 주택임대 관련 일 엄청 시킨다는거야 거기다 본가랑 도보 20분 거리야 여기 만약에 붙으면 옮길까도 고민되고 그냥 여기서 필기 공부 하다가 건보 인턴 지원하는게 나을까,,

[익인4]

막말로 채용전환형 인턴이면 일 좀 시켜보고 평가하고 이러기라도 하지 공공기관에서는 대부분 그냥 일체험으로 3개월 이렇게 짧게 쓰고 마는데 가르쳐놓으면 바로 나갈 거 붙잡고 가르쳐줄 여력도 없고, 책임 따르는 일을 줄 수도 없어 이건 진짜 어쩔 수 없음

[익인4]

아무리 그래도 돈 받고 하는 인턴인데 공부 집중 안 된다고 홀라당 그만두는 건 좀 그렇고 니 스펙에 도움이 되면 버텨봐

[글쓴이]

공부 집중 안된다고 그만두는건 아니고 생각보다도 일을 더 안시키는데 그렇다고 공부가 되는것도 아니고 혼자 외롭기도 하고 복합적인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