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31일 싸운 이야기 들어볼래?
31일 싸운 이야기 들어볼래?
싸움 전 상황) 크리스마스, 6주년, 연말 계획 하나도 없는 애인으로 좀 지친 상황, 곧 결혼함
31일날 아침에 애인이 부모님이 같이 식사하자는데 할래? 이러길래 오빠는 계획 없는거지 물어보니 그렇대 그래서 알겠다 했어
그리고선 퇴근하고 나한테 오는 중에 8시 30분이 됐는데도 안와서 전화했더니 연락두절
보니깐 피곤해서 아파트 밑에서 자고 있던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 자도 되는데 어머님, 아버님 기다리고 있으신거 아니야? 했더니 ㅇㅇ 그래서 가야지 오빠 그럼 빨리 했더니 또 잠든거야 기다리다가 아버님, 어머님께 말씀드려야하는거 아니냐니깐 말씀드렸대 잠결에 이야기 하는거 같은데 우선 잠깐이라도 재우고 말하자 싶어서 1시간 기다림
어머님 전화와서 언제오시냐고 어머님 새벽출근인데 얼른 오라고 하는거야
보니깐 가족 다 기다리다 밥먹고선 어머님만 우리 차려줄려고 기다리는 중인거지 너무 부담스럽고 오빠한테 기분이 나쁜거야 우리는 같이인데 항상 이렇게 되면 나까지 욕먹는거잖아 (아버님이 한번 식사자리에서 오빠 없을 때 나한테 시간 약속 지켜야한다고 말한 적 있음)
그래서 가는데 서로 공기가 차가워서 내가 오빠한테 오빠 내가 기분 나쁜건 말이야 피곤해서 자는건 알겠는데 이건 지금 어머님, 아버님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 않냐고 미리 말씀을 드리던 나한테 말을 좀 해줬음 좋겠다 나 1시간동안 엄청 불안했다 이러니깐
내가 너한테 이야기할 상황이였으면 졸음운전 안했겠지 이러는거야
아니 내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내가 언제 지금 출발하자고 했냐고 그냥 나도 가족분들 식사라는데 기다리시는지 모르는게 답답하고 10시가 넘었는데 1시간 동안 기다리며 내 상황을 이해하는 말이면 됐는데 너무 하다고 했더니
입꾹닫하며 내가 기분 나쁘게 말했다는거야 그래 당연히 언성은 높거나 내가 쏘듯 이야기 했을수도 있어 그런데 내가 기분 나쁜거나 말을 어떻게 해줬음 좋겠다까지 말했는데 너무 서러운거야 나도
그래서 그냥 말안하고 가다가 집 도착해서는 아머님이 고기 구우시길래 내가 굽는다하고 구웠어 그러니 아무말 없이 식사하는거야 진짜 모멸감 느끼고 서러웠어 그래도 꾹 참고 밥 먹었는데 먹자마자 치우더니 쏙 방으로 들어가 그래서 혼자 울다가 패딩 챙기러 방으로 들어갔더니 손짓으로 자기 누운 침대 앉으래 그래서 뭐라고? 했더니 손짓으로 휙휙 저으며 앉으라며 10분 있다 가쟤
너무 어이 없는데다 서러운거야 왜 내가 이런 취급 받아야하나 그러고선 혼자 집가니깐 전화해서 차안에 있는 짐 안챙길거냐고 그래서 끝내 가서 짐만 챙기니깐
너 이러면 똑같아지는거야 이러는거야
내가 잘못한거야..? 우선 꾹 참고 차 타니깐 아무말없이 집 데려다주는거야 그래서 말할줄 알았던 내가 바보지 싶어서 내려서 다른데 가니깐 전화오더라 안받으니깐
집 안들어가고 뭐하니? 이렇게 오며 전화 또 오길래 받았더니 그 말 똑같이 해서 무슨 상관이냐고 했더니 어디가냐길래 내가 그걸 말해줘야해? 말하니깐 뚝 끊고 연락두절이더라
새해때 혼자 울고 있는게 참 서럽더라
남들이 봤을 때 객관적으로 정말 시선이 필요해 나 따끔하게 들을 마음 뿐이야 이제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사라지는거 같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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