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회피형이랑 사귀었었어
나를 좋아하는데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더라
자기도 자기가 회피형인 거 알아서 연애 안 하고 살려고 했는데 나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연애했었대
상대의 회피로 헤어졌고 결국엔 자기가 문제인 것 같대 그냥 혼자 살겠대
실제로 나랑 헤어진 이후에도 아무도 안 만났고
최근에 겹지인 일 때문에 오랜만에 만났는데
근데 여전히 날 보면 온 몸으로 좋아하는 게 티나고 나를 걱정하고…
난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사귀었을 때 생각이 자꾸 나서 힘들더라
사귈 때 진짜 항상 눈만 마주쳐도 서로 웃고
이전 연애에서는 한달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그런 식으로 만났다던 사람이 나랑 만날 땐 본인 하던 것도 제치고 일주일에 몇 번이고 날 만나고 싶어하고 그랬었어
남들한텐 그렇게 툴툴대는 사람이 나만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한 양 되고
이런 기억들이 자꾸 떠올라서 너무 미치겠어
분명 나를 좋아하는 게 맞는데 자기는 연애하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대
자기도 고치려고 해 봤는데 안 되는 것 같다고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겠지?
다시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없겠지?
회피형은 정말 고칠 수 없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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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개팅이 너무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