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해서 호르몬 때문에 더 예민해진것같은데
주말동안 1박2일로 서울 놀러갔다옴
(ktx 편도 2시간30분거리)
일요일에 돌아오는데, 남편이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내가 너무 당연하게 나를 데리러 올거라고 생각했나봐..
(집에서 ktx역까지 버스로 1시간, 차로 30분)
근데 마중을 안나왔더라고
심지어 내가 저녁 집에서 먹을거라고 했는데
밥도 안해놓음(리얼 밥, 밥통에 밥이 없어서..)
버스타고 집에가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고..
집에서 하루종일 폰으로 만화책보고 티비로 만화본다고
내가 어디있는지, 밥은 먹었는지, 잘 놀고있는지, 몸은 괜찮은지 묻는것도 없으면서 마중도 안나오고.. 밥도 안해놓고..
엄마아빠였으면 내가 6시에 온다하면 5시부터 ktx역에서 기다려주고 배고프지않냐면서 가는길에 김밥이라도 살까? 하면서 물어봐주고 춥지는 않았냐 감기 안걸렸냐 물어봐주고.. 그럴텐데..
갑자기 막 울컥하면서 내가 제대로 된 사랑을 못받고있구나...느껴지면서
엄마아빠 보고싶어서
집가서 남편한테 엄마아빠 보고싶다고 친정집 가서 엄마한테 안겨서
사랑받고싶다고 엉엉 울었다...
엄마아빠는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데..
남편은 그게 안되니까.. 내가 너무 바라는게 많은건지..ㅜㅜ
엄마아빠에게 받았던 사랑에 비해서 너무 부족한것같은거야..
너무 서러웠어...
호르몬 때문에 많이 예민한가봐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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