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자는 애들은 연락도 잘 안 보고 내가 엑셀에 계획까지 다 짰어
그나마 A는 시험 얼마 안남았긴 한데 자기 폰 볼 수 있는 시간엔 보겠다고 알려주면서 연락도 잘 하려고 했음
근데 다 정했고 결제 다 했는데 다음 날 다른 애가 취소함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지만 빡쳐서 내가 단톡방에 ‘빡친다 진짜‘ 이러고 냉랭해졌어
A가 연락오더니 그냥 자기랑 둘이 가재
근데 솔직히 걔가 예전부터 자주 만나자 하긴 했는데
요즘 걔랑 둘이 놀 정도도 아니고 기운 빠져서
그냥 여행 가기 싫어졌음
그래서 일단 비행기는 취소할거고 둘이 날짜 맞춰보자 말했고
이따 정하자고 밖이라 말했고 걔가 기다린다 했어
.
근데 취소한 애가 장문 사과를 보냈고 그래서 기분 풀려서
그걸 A한테 말했지 그리고 A한테 너도 뭐 졸업이고 바쁘니까
그냥 다른 날에 되면 가자 애들 다 안 되는데 가기 좀 그렇다 라고 말했어
돈 너무 들어서 비행기 타는 건 엄마 눈치도 보인다고 했구
그랬더니 국내 가자는 거고 원래 가기로 한 날인데 안 되냬
그래서 어려울 거 같다했더니
자기는 바쁠 때 그냥 애들끼리 놀러갔다오라고 늘 이해했고
이제서야 다같이 가나보다 기대했는데 다 거절하니까
사실 좀 속상하다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연락을 진짜 몇 분 안 봤는데
갑자기 급발진하더니 님아 너 기분 나쁜거 말할 때만 연락 보지말고 내 말도 좀 듣겠니
이러는 거야
그러더니 또 조금 길게 카톡이 오더니,
”솔직히 너가 매번 소외감 느낀다고 자기랑 놀자고 여기 애들 너무한다고 그랬어서 막상 내가 눈치는 눈치대로 다 봤는데 내가 놀자고 하거나 뭔가 맞추려고 하면 넌 그럴 정성도 안 보이고 진짜 친하다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예전엔 아니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여기 애들 불편하다고 한 거에 혹시 나도 포함인가 싶어서, 그렇게 느껴져“
이렇게 왔어.
내가 예전에 내 자취방 놀러오라고 한 적 있는데 계속 걔가 밤쁘다고 못간다해서 솔직히 내가 걍 오지말라고 그렇게 했었거든.
근데 걔가 자기가 이제 막학기고 취준 끝나서 시간 된다해서 오겠다길래 내가 바빴거든. 근데 걔 연락 3번이나 왔는데 다 씹고 스토리는 올리고 그래서 걔가 다시 물어봤는데, 내가 놀 약속 너무 많아서 안 된다고 한 적 있어서 그 때도 좀 빡쳤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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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 그래서 내가 갑자기 다 잘 풀려서 기분 좋아졌다 했는데 그러자마자 사람을 긁고 급발진하니까
그냥 “응.. 할 말 없다” 이랬지 귀찮아서
그러니까 갑자기 애들한테 정 없고 이 모임이 그렇게 맘에 안 들면 놀지 말래 자긴 그동안 눈치 볼만큼 봤대.
내가 걔한테 애들 정 안 가고 서운하고 놀기 싫다고 매번 얘기 했었긴 했어. 근데 이번만큼은 직전까지만 해도 내가 애들 정없다 할 때 자기도 애들 좀 정 안간다고 자기 졸업도 안 오는 거 모자라서 자기보고 여행 날짜 니만 안되니까 졸업식 빼고 오라 하질 않나 그런 거 보고 당황스러웠대.
그럼 같이 욕한 거 아니야…? 근데 갑자기 개급발진해서 손절하고 결국 내가 읽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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