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 연애스타일은
내가 갑이여야되고 막 데이트비용10:0하는 그런..
항상 돈 많고 잘생기고 그런 사람이랑만 연애했어전연애도 의사,세무사 이런 전문직
사랑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아
유학왔는데
잘생기고, 명문대다닌대서 소개받았거든
첫날부터 나한테 사귀자고 고백했어ㅋㅋ..
연하는 처음이기도 하고
좀 더 데이트 해보고 결정하자 거절했어
솔직히 처음엔 좀 날티 났거든
지가 자리 안쪽에 앉질않나 매너 별로여서..;;
근데 데이트하고 헤어지면 항상 바로 다음약속 여기 전시회가자 다음엔 어디 맛집가자 그리고 맨날 오전에 만나자 하고 저녁 9시까지 데이트함.. 결국 엄청 좋아하나보다 싶어서 사겼는데
사귈때도 많이 싸웠거든 매너별로랬잖아
근데 내가 잡도리 하면 하는대로 다 사과하고 고치겠다 해주고 결국 또 그걸 다 고쳤어
그러다가 최근에 많이 다퉜는데 헤어지냐마냐 하고...
갑자기 오늘 나한테 안기더니 우는 거야
소리 없이 눈물 또르륵 흘리는데
왜우냐고 달래준 뒤에
아까 왜 울었어? 하고 물어보니까 대답을 안해
말해봐~ 돈이 없어서...? 하니까 그렇대
그래서 괜찮아~ 20대는 원래 그런거야~ 하고 뽀뽀해주고 토닥여줌
예전같았으면 돈 없단 소리하면 개정떨어져서 헤어졌을텐데 그냥 얘가 우는데 너무 안쓰럽고
돈 없어서 우는게 나한테 200을 해주고 싶은데 본인이 가진게 100뿐이라 슬퍼하는 것 같아서...ㅠㅠ
얘도 유학생인데 부모님 경제상황이 좀 안 좋아지신 것 같아
그래서 최근에 생활비 안 받고있으니까
알바도 열심히 하고, 취준 면접준비도 해야하고, 기말시험도 쳐야하는데 연애하기에 돈은 부족하고, 근데 나랑 맨날 다투고...
너무 너무 일상이 괴롭고 싫었겠다 싶어서
내가 생일선물 안줘도 되는데...(곧생일) 했더니
진짜 내가 저말을 했단게 지금도 안 믿기는데 진심이었어
근데 아니라고 이미 식당도 다 예약했고
선물도 샀고(선물도 심지어 아이폰17이었음 ㅠㅠ)
그리고 엄마가 새해부터 달에 얼마씩 주신다했다 거절했는데 애인 만나면 돈 많이 들지않냐 받으라해서 받았다고 살짝 웃으면서 말하길래
ㅋㅋ맞아 나한테 돈 많이쓰지 너... 이러면서 같이 웃다가
미안함마음도 들고... 우는게 귀엽기도 하고 ㅠ
몰라 그냥 얘랑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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