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에 신호 없는 횡단보도 있는 거 이미 알고 있어서 천천히 운행중이었고 멀리서 애기가 건너려고 하는 것 같길래 브레이크 밟는 중이었는데
애기는 내 차 못 보고 뛰어나오다가 놀라서 뒷걸음질 치고는 꾸벅 미안하다고 인사하는 거야
근데 나는 원래 사람 보이면 멈추니까 애기랑 눈 마주치고 서로 눈치보다가 내가 먼저 가라고 손짓하니까
한번 더 꾸벅 인사해주고
다 건너서도 뒤돌아서 또 꾸벅 하는데 순간
쓰흡, 당연한 거 했는데 인사 받아도 되나 싶고 저런 애기들 덕분에 아직 대한민국 살만하다 싶어서 눈물 찔끔 고임
서른 되니까 이제 애들 보면 별 게 다 기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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