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entp야 애인 처음에 만났을 땐 말하는 게 너무 단순해서 대화가 깊이 통한다는 느낌은 못 느꼈어
그래도 착하고 다정하고, 이해심은 넓어서 평생 재밌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래를 같이 계획하고 있었거든
근데 애인이 최근 들어서 너무, 너무 말을 가볍게 해;;
1. 애인이 딴 친구들이랑 있을 때 나한테 전화가 왔어;; 갑자기 "내가 연락할 때까지 오늘 연락하지마" 이러길래 내가 엥 스러워서 뭐라고 대답을 안 했거든? 화난 티를 냈더니 나한테 바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서 연락이 왔어. 딴 친구 아내가 친구를 너무 통제하는데, 내 애인은 안 그러는 걸 보여주겠다고 딴 친구들 앞에서 장난 친 거래
-> 나 1차 빡침. 내가 논리적으로 저게 왜 기분 나쁜 지 조목조목 따졌어;; 우리는 이렇게 안정적인 커플이야, 라고 자랑했어야지 그걸 왜 나에 대한 통제로 보여주냐고; 날 도구로 쓰지 말라고 함
2. 어제 있었던 일인데 애인이 또 술을 이빠이 마시고 전화가 옴
예전에 내 친구들이랑 커플 모임을 한 적이 있었는데 친구들 외모 품평을 어쩌다가 시작함. 내가 쫌 빡치지만 그래도 꾹 참고 나는 어떻냐 그랬더니 개동남아상이래 ㅋㅋㅋ ;
->그래서 내가 지금 개빡쳐 있는 상황임.
내 남동생이랑 애인이 똑같은 mbti인데 내 기준에선 너무 몽총이 같아ㅠ
게다가 애인은 결혼할 때 8천 정도 가져 올 수 있는 상황이고 나는 6억 정도 가져갈 수 있어 내가 일을 미친 듯이 열심히 했거든...
지금 내가 30대 초중반인지라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너희라면 이 몽총이 한번 고쳐서 쓰고 결혼까지 가겠어?
(논리적으로 설득시키고 못 하게 만들 자신은 있는데, 굳이 그래야 하는 게 살짝 현타옴)
아니면 그냥 버리고 입 다무는 착한 남자 찾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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