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우울증+불안장애+약간의 히키 생활해온 상태로 지금 애인 우연히 만나게 됐어
원래 가지고 있던 불안정 애착때문에 초반에 믿음을 상대방이 못준다고 되레 생각해서 괜히 히스테리 부리려고 한다든지 했는데 애인이 묵묵히 다 받아주는 극안정형 애인이더라 그래서 나도 점점 바뀌었어
중간에 나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까지 아프게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커서 이 말만 하다가 내가 연애를 할 (마음적)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는데 애인이 오해할까봐 결국 나의 개인적 아픔, 가정사까지 오픈했는데 애인 반응이 내 그런 아픔을 다 보듬어주고 더 캐묻지는 않으면서 내 상처때문에 연애할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내 말에 더 집중하더라
- 어차피 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하지 못했을 것 같으면 그게 의미있는 물음일까요? 그 말들은 나에게 있어 헤어지자는 말로밖에 안들린다, 그 뜻이 아니라면 자기가 더이상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랑 있을 때 행복하냐, 그거면 된 거 아닌가. 난 단순한 사람이다.
'앞으로 자기가 이런 이유로 또 힘들어질 거 같은데 그럴 때마다 내 애인이 뽀뽀안해주겠지' 라고 생각해봐요. 그러면 덜 힘들거야
라고 해주더라
이렇게 안정형 연애를 하면서 오래된 백수히키 생활에 경력 1도 없던 내가 정말 용기내서 오랜만에 이력서 수십개를 넣어보고 그 중 면접 3군데를 봤어. 그리고 3군데 다 합격을 받았고 1군데 정해서 드디어 직장생활 시작해.
이 모든 게 애인을 만나기 전에는 꿈도 못꾸던 일이었고 나에게는 큰 도전처럼 느껴지던 일이라서 난 애인에게 하루하루 고맙게 느껴지고 있어 결혼까지 생각할만큼...!
mbti도 파국조합인데 잘 맞게 만나는 게 신기해서 더더욱 애인을 놓치고 싶지 않아 ㅠㅠ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애인 맛난 거 많이 사주고 행복하게 해줘야지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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