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엄청 열심히 해주려고 하는데 그게 다 너무 힘들어
예를들면 상대 쉬는날 나는 근무라 퇴근하고 가서 같이 밥먹기로 했는데 엄청 거하게 해주고싶어해서 내가 가기 전부터 시작했는데 가서도 1시간이나 기다려야 요리가 다 됨 나는 배고파 죽겠는데 그거 다 기다려서 늦게 먹고도 뿌듯해하는 얼굴에 대고 뭐라 못하겠어서 그냥 고맙다 하고 뒷정리 같이 함 그러고나면 진이 다 빠져
평소에 가볍게 릴스보다가 스쳐지나가면서 나도 저거 만들어 달라고 했었는데 그게 되게 갖고싶은줄 알았는지 그거의 굉장히 큰 버전을 만들어서 생일선물로 해줌... 생일선물로 받을만한거 아니었고 만드는것도 초보자의 그것이라 금방 망가짐 나 서른인데 초보가 만든걸 애인한테 생일선물로 받을줄 몰랐어 근데 내가 되게 갖고싶었던건줄 알고 자기 정성이 큰거라고 생각하고 엄청 뿌듯해해서 그냥 그래 고마워 하고 말았음
이런게 일상에서 엄청 많아 나는 그냥 퇴근하고 뚝딱 먹고 얼른 치워서 쉬고싶은데 고생하고 왔다면서 거한 상차림 내주려고 몇시간을 아둥바둥 하니까 거기다 대고 싫은소리도 못하겠고 싫은소리하는것도 내 에너지소모같고...
그냥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 퇴근하고왔다고 샌드위치 김밥 3시간 말아서 주는거같고 엄마 생일이라고 유치원에서 만들기해온 대따큰 종이로봇 보는것같음.. 칭찬 안해주면 방에 틀어박혀서 울고 유치원 안간다고 떼쓸거같은 눈으로 칭찬을 바라는데 이거 너무 힘들어 어캄??..


인스티즈앱